
사장은 고개를 숙이고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했다.
“저기, 비뚤 박사님이 주신 설계도로 만들었습니다. 분명 오각형은 각의 개수만 5개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들은 도형맨은 비장한 목소리로 외쳤다.
“별 모양은 안쪽으로 꺾인 각을 포함해 10개! 변도 10개! 각과 변이 모두 5개인 오각형으로 변신!”
비뚤 박사는 머리를 긁적였고, 얼마 후 폴리랜드는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아이들은 펜타스톰에 올라타 아찔한 스릴을 만끽했다.
그때, 펜타스톰 구석 어딘가에서 그림자가 유령처럼 스르르 기어 나왔다. 그림자 속에서 기이한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푸흐흥! 오각형이 아닌 것을 알아내다니! 하지만 날 멈출 수는 없어!”
비뚤 박사로 위장하고 있던 비뚤이 마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비뚤이 마녀는 지팡이를 들고 강력한 마법으로 펜타스톰의 모양을 바꾸려고 했다.
그때 도형맨이 손을 펼쳤다. 손바닥 위로 오각형이 번쩍이며 떠올랐다. 그 오각형은 형광빛 감옥으로 변해 마녀를 덮쳤다. 마녀는 감옥을 피하려다 펜타스톰 꼭대기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더니 어느새 도망쳤다. 폴리랜드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도윤이는 가면을 벗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정확한 도형 개념이 있어야 세상도 안전해져. 수학은 세상을 지키는 힘이지!”
도형맨 덕분에 놀이공원에 안전과 평화가 찾아왔어!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