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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초등학교에서 매년 열리는 ‘학급 게시판 꾸미기 대회’가 시작되었어요. 가장 멋진 게시판을 만든 반은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되지요.
“모두 힘을 합쳐서 멋진 게시판을 만들어 보자!”
우나미 선생님이 밝게 외쳤어요. 우나미 선생님은 곧 아기를 낳을 예정이라 조금 힘들어 보였지만,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세우며 의지를 다졌어요. 게시판의 제목은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반 이야기’로 정하고, 하나하나 채우기 시작했어요. 시우와 봄이는 게시판 꾸미기를 가장 열심히 했지요.

 

하지만 며칠 뒤 심사를 앞두고 엄청난 소식이 들려왔어요!
“얘들아! 우나미 선생님이 건강한 아기를 낳으셨대!”
우와! 친구들이 환호했지만, 게시판 꾸미기는 큰 위기에 처했어요.
“그런데, 선생님 없이 우리끼리 잘할 수 있을까?”
아이들은 고민하면서 서로를 바라보다가 결심했어요.
“우리 반 이야기니까, 우리가 완성하자! 선생님도 기뻐하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