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는 반짝반짝 빛나는 마법 망토를 발견했어요.
“어디 보자, 가격이 108도토리네.”
해루는 500도토리를 금고에 넣고, 거스름돈으로 400도토리를 꺼냈어요. 그 순간, 마법 금고가 “도둑이야!” 하고 소리쳤어요.
놀란 해루는 마법 망토를 다시 선반 위에 올려놓으려다가 쿵 넘어졌어요. 그 바람에 마법 선반이 와당탕탕 무너지고,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엉망이 되고 말았지요.
“으앙! 난 도둑이 아니라고!”
해루가 억울해서 소리칠 때, 마침 마법 상점의 주인아저씨가 오셨어요. 해루는 절대 물건을 훔치려고 한 게 아니라며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지요.
“저런, 거스름돈을 가져가려고 했더니 금고가 널 도둑으로 몰았다고? 아마 해루 네가 받아내림을 잘못해서 그럴 거야.”
마법 상점의 주인아저씨는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