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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법동아를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혹시 이 펜과 바꿀 수 있을까요?”

나눔장터 부스에 찾아온 한 꼬마가 말했어. 얼마나 책을 가지고 싶었으면

나는 꼬마에게 어린이 마법동아를 건네고 펜을 받았지.

그런데 내 손에 펜이 닿자마자 번쩍하고 노란색 빛이 나면서 펜에서

날개가 튀어나오는 거야.

 

 

“찾았다!”

펜은 우리 부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어. 나를 보면 도망갈 줄 알았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반겼지.

“겨우 10초 나는 데 기력을 다 써버렸군. 네가 나를 깨웠으니 당분간 네 옆에 붙어 있는 게 좋겠어.”

“제가 당신을 깨웠다고요?”

“그래, 어떤 마법사가 나를 펜 안에 가뒀어. 나를 자신의 마법 동물로 만들려다가 실패했거든. 정신을 잃었는데, 깨보니 네 앞이었지. 이 자그마한 펜 속에 나를 가두다니,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

“그럼 당신은 누구인가요?”

“난 하늘색 날개를 가진 유니콘이야. 유니콘 마을에 살아. 우리 마을은 ‘바이올렛’이라는 이름의 무지갯빛 날개를 가진 유니콘이 다스리지. 바이올렛만이 내 봉인을 풀 수 있어. 내가 바이올렛을 만날 때까지 옆에 있어 줘”

무지갯빛 날개를 가진 유니콘이라면, 내가 전에 도와준 유니콘을 말하는 걸까? 도와준 대가로 유니콘에게 받은 ‘눈물이 담긴 병’이 주머니에 있을 텐데여기 있다!

“제가 지금 바이올렛을 부를

수 있어요.”

나는 유니콘의 눈물을 마법 지팡이에 적셨어. 지팡이를 가볍게 휘두르며 주문을 외웠지.

“바이올렛!”

2023년 04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김연진 기자
  • 일러스트

    냠냠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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