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박쥐 ‘해루’는 곧 마법 학교에 가요. 부지런히 마법을 배워 멋진 마법사 박쥐가 될 거예요.
“해루, 밤이 늦었어.”
“힝, 아직 잠이 안 오는데….”
해루는 마법사 박쥐가 되는 상상으로 밤을 지새웠어요.
“으아, 지각이다!”
해루는 결국 첫날부터 지각하고 말았어요.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게 됐지요.
마법 학교로 가는 버스는 이백사 번 버스였어요.
해루는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2004번에 올라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