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다른 코끼리와 인사할 때 대변이나 소변 같은 배설물을 누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 연구진은 짐바브웨에 사는 아프리카코끼리가 인사하는 모습을 한 달 동안 관찰했어요. 코끼리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귀를 펄럭이거나 꼬리를 흔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사를 했지요. 그런데, 인사하는 모습 중 약 71%는 배설물도 누고 있었어요. 100번 중 71번은 배설물을 누면서 인사를 하는 셈이에요.
연구진은 “코끼리는 대변 냄새로 서로가 누구인지 알아봐요. 인사를 할 때 냄새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한 단 계 더!
코끼리가 인사하는 방법을 원 모양 그래프로 나타냈어요. 원에서 차지하는 넓이가 넓은 만큼 그 방법으로 인사를 많이 한다는 뜻이에요. 연구진은 코끼리가 인사할 때 하는 행동을 총 1282건★ 관찰했어요. 그중 1014건은 몸짓이었고, 268건은 소리를 내는 것이었어요. 여러 몸짓과 소리를 함께 써서 인사를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귀를 펄럭이며 그르렁 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지요.
용어 설명
(도)★ 각도의 단위를 나타내는 기호로, 30는 ‘삼십도’로 읽어요.
건★ 사건이 몇 번 일어났는지 세는 단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