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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뉴스] 해시계 읽는 법 알아냈다!

 

조선시대의 휴대용 해시계인 ‘원구일영’이 어떻게 시각을 알려주는지 연구자들이 밝혀냈어요.

 

원구일영은 지름의 공 모양 해시계로, 134년 전인 1890년에 만들어졌어요. 보통의 해시계는 한곳에 고정돼 있지만, 원구일영은 들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시각을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시계가 고장나고 부품이 사라지기도 해서,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작동하는지 알 수 없었지요.

 

연구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원구일영을 복원하고 서울, 대전, 제주에서 시각을 재 봤어요. 원구일영으로 잰 시각은 과학 기술이 크게 발전한 지금의 시계와 7.5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요.'

 

 

●한단계 더!

원구일영은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인 반구 2개를 합친 듯한 모습이에요. 위쪽 반구는 고정돼 있고, 시간을 나타내는 한자가 적혀 있어요. 또, 하루를 96으로 나눠 세로선을 그렸지요. 아래쪽 반구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양옆으로 돌릴 수 있어요. 영침의 그림자가 아래쪽 반구에 있는 길쭉한 구멍 안으로 들어가도록 위치를 맞춘 다음, 위쪽 영침의 끝이 가리키는 곳의 시각을 읽어요.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이 함께 연구해 원구일영을 복원했지요.

2024년 2월 1일 어린이수학동아(3호) 정보

  •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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