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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뉴스] 68년 만에 분류한 동물?

약 3억 년 전 바다에서 살았던 ‘툴리몬스트룸 그레가리움’을 무척추동물*로 분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툴리몬스트룸은 그동안 어떤 동물 분류에도 속하지 않아서 수수께끼로 여겨졌는데, 새로운 연구를 통해 68년 만에 분류하게 된 거예요.

 

1955년 미국에서 화석으로 처음 발견된 툴리몬스트룸은 어떤 종류의 동물로 분류해야 할지 애매했어요. 오징어처럼 생긴 몸통에 안테나처럼 달린 눈, 길쭉하게 튀어나온 입 등 독특한 모습이어서, 괴물처럼 생겼다는 의미의 ‘툴리 몬스터’라고 불리기도 했지요. 2016년에는 툴리몬스트룸이 먹장어처럼 둥근 입을 가진 척추동물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척추동물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주장도 있어서 의견이 팽팽했지요. 

 

그런데, 최근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연구팀은 툴리몬스트룸이 무척추동물이라는 증거를 찾았어요. 화석 153개를 바탕으로 툴리몬스트룸의 모습을 3D(입체)로 만들어 관찰했는데, 척추동물이 지니는 특징을 발견하지 못한 거예요. 특히 툴리몬스트룸은 몸에서 머리까지 마디마디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지렁이 같은 무척추동물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징이었지요.

 

연구팀은 “툴리몬스트룸이 척추동물이 아니라는 증거가 확실히 나왔다고 생각해요. 툴리몬스트룸이 무척추동물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동물에 가까운지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하지요”라고 말했어요.

 

2023년 20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이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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