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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여행을 왔어요. 스마트폰을 충전하려고 충전기를 꺼냈는데, 플러그★가 콘센트★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자세히 보니 제가 집에서 가지고 온 충전기 플러그는 끝이 둥그런데, 미국 숙소에 있는 콘센트 구멍은 길쭉한 모양이었어요. 미국의 콘센트는 왜 우리나라와 다르게 생긴 건가요?
콘센트? 플러그? 헷갈려!
우리나라와 미국의 콘센트 모양이 달라서 당황했군요? 출동, 슈퍼M! 먼저 우리나라 콘센트의 모양부터 살펴봐요.
전기제품에 보통 길게 이어져 있는 전선을 ‘코드’라고 해요. 코드 끝에 연결된 2개의 핀 부분이 ‘플러그’이고, 플러그를 꽂는 구멍이 ‘콘센트’이지요. 우리나라의 콘센트는 대부분 동그란 모양에 가운데에 2개의 구멍이 있어요. 이 2개의 구멍에 플러그의 핀 부분을 꽂으면 코드를 통해 전기가 통하면서 전기제품이 작동하는 거예요.
콘센트 모양은 나라마다 달라요. 1800년대 후반, 일반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전 세계의 전기제품 제조회사들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플러그와 콘센트를 개발했거든요. 당시에는 사람들이 해외로 많이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콘센트 모양이 달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하지만 나라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각기 다른 플러그와 콘센트 모양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1970년대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플러그와 콘센트의 모양을 통일하려고 했지만, 이미 수많은 콘센트와 플러그가 만들어진 이후였지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나라마다 모양이 다른 플러그와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는 거예요.
다른 나라의 콘센트 모양은?
해외여행을 갔을 때 콘센트 모양이 우리나라와 달라서 당황한 적이 있다고요? 나라마다 콘센트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슈퍼M이 알려줄게요.
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나라별로 다른 콘센트 모양을 A형부터 O형까지 15가지 종류로 구분해요.
이중 우리나라는 C형과 F형을 사용하고 있어요. C형과 F형 모두 큰 원 안에 작은 원 2개가 있어요. 2개의 작은 구멍에는 플러그가 들어가지요. 콘센트의 두 구멍 사이의 간격은 약 19mm이고 구멍 하나의 지름★은 4~4.8mm예요.
C형과 F형은 비슷해 보이지만, F형 콘센트에는 양 끝에 금속으로 된 접지가 달려 있어요. 접지는 전기 사고를 막기 위해 남는 전기 에너지를 땅으로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장치를 말하지요. 독일과 헝가리, 이탈리아 등이 우리나라와 같은 C형과 F형을 사용한답니다.
A형과 B형 콘센트는 플러그를 꽂는 구멍이 가로는 짧고, 세로는 긴 직사각형 모양을 닮았어요. 미국과 일본 등에서 사용하지요. D형과 J형, L형, M형, N형은 모두 원 모양 구멍이 3개씩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구멍의 크기와 위치가 조금씩 달라요.
이처럼 나라마다 사용하는 콘센트가 다르므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는 그 나라에서 어떤 콘센트를 사용하는지 확인해야 해요. 예를 들어 A형이나 B형 콘센트를 사용하는 미국으로 여행을 간다면, C형 콘센트에 맞는 플러그를 A형에 맞게 바꿔주는 어댑터를 준비해야 한답니다.
용어 설명
플러그★ 전기제품에 전기가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 코드 끝에 부착해 사용하는 기구를 말해요.
콘센트★ 플러그를 꽂아 전기가 흐르게 하는 곳을 말해요.
지름★ 원의 중심을 지나는 선분을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