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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슈퍼M] 신호등 초록불 신호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횡단보도를 건널 땐 초록색 신호를 확인하고 건너야 하지요. 그런데 가끔 신호등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숫자나 화살표가 점점 줄어들고 있을 땐 고민이 돼요. 지금 건너도 괜찮을지, 다 건너기도 전에 빨간불로 바뀌지는 않을지 걱정이거든요. 신호등의 초록불이 켜져 있는 시간은 어떻게 정한 걸까요?

 

신호등 색깔은 왜 빨강, 노랑, 초록일까

 

신호등은 1800년대 초반 기차가 생기면서 처음 만들어졌어요. 그때 당시에는 빨간색 신호등 이 ‘정지하라’는 의미를, 초록색 신호등 이 ‘곧 신호가 바뀌니 주의하라’는 의미를, 흰색 신호등 이 ‘통과하라’는 의미를 나타냈어요. 그런데 1900년대 초반 한 기관사가 빨간색 신호등의 유리가 깨진 것을 보고 흰색으로 착각해 앞에 있던 기차와 충돌하고 말았어요. 이 사고 이후 ‘통과해도 된다’는 의미의 흰색 신호등을 초록색으로 바꾸고,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의 신호등을 초록색에서 노란색 신호등 으로 바꿨지요.

 

빨간색은 어두운 곳이나 먼 곳에서도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신호등에서 정지를 뜻하는 색깔로 쓰였어요. 통과를 의미하는 신호에는 빨간색과 ‘보색’인  초록색이 사용됐지요. 보색이란 나란히 있을 때 가장 강렬하고 선명하게 대비*되어 보이는 색깔의 관계를 말해요. 빨간색과 초록색은 보색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빨간색 신호에서 초록색 신호로 바뀌는 것을 잘 알아챌 수 있지요.

 

 

신호등 시간 어떻게 계산할까? 

 

횡단보도에서 초록색 신호등의 시간은 보행자*의 걸음 빠르기를 고려해서 정해요. 대부분의 사람이 1초에 1m(미터)* 정도를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해 계산하지요. 만약 16m 길이의 횡단보도를 건넌다면 16초가 걸린다고 생각하는 셈이에요. 단, 16m 횡단보도의 초록색 신호등 시간을 16초로 딱 맞게 정하지는 않아요. 신호등 색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바로 발견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여유 시간을 7초 정도 더해서 계산하거든요. 그래서 횡단보도에서 초록색 신호등이 켜져 있는 시간은 ‘횡단보도의 길이(m)+7초’로 계산한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초록색 신호등의 시간을 조금 다르게 계산해요. 노약자나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걸음걸이가 느리기 때문에 1초에 0.8m(80cm) 정도를 걷는 것으로 생각하지요. 예를 들어 16m인 횡단보도를 건넌다면은 20이니까 20초가 걸린다고 계산하는 거예요. 여기에 여유 시간 7초를 더하면 27초가 돼요. 즉, 노약자나 어린이가 많은 지역에서 길이가 16m인 횡단보도의 초록색 신호등은 27초 동안 켜져 있는 거예요.

 

하지만, 신호등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은 모든 횡단보도에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아요. 주위에 있는 도로나 교통 상황에 따라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지요.

*용어정리

대비 : 성질이서로다른것의차이가더크게보이는것을말해요.

보행자:  도로를 걷는 사람을 말해요.

m(미터):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예요. 1m는 100cm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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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4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 객원기자
  • 진행

    최송이 기자
  • 디자인

    김은지
  • 일러스트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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