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됐어요. 어떻게 하면 2학기를 알차게 보내고 새 학년을 맞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 점점 어려워질 수학 공부가 걱정이라는 친구들도 많아요. 이럴 땐 자타공인 ‘수학왕’에게 살짝 비법을 들어볼까요? 유튜브 ‘수학왕 갓우스’ 채널을 운영하는 김종하(수원 정천초 6학년) 학생을 만나봤습니다.
정은경 전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특별 어린이 기자회견
제가 경기도꿈나무기자단 기자 활동을 할 때 어린이날 행사로 정은경 전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특별 기자회견이 열렸어요. 제 질문 2개에 대해 정 전 본부장님이 직접 답변해 주셨지요. 어린이 기자 활동으로 다양한 분들을 인터뷰했어요. 궁금한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태도도 자연스럽게 배웠답니다.
유퀴즈 작은 자기보다 말 잘하는 어린이?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어요. 국민 MC 유재석 님이 수학 시험에서 4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공개하셨지요. 방송이 나간 뒤 많은 사람이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사람들이 길에서 저를 보며 ‘유퀴즈다!’ 하고 부르는 경우도 많았어요.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초등학생이 알려주는 “수학 기호” 알아보기
4학년 때 ‘수학왕 갓우스’라는 수학 유튜브 채널을 열었어요. 제가 재밌어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채널명은 제가 좋아하는 수학자 가우스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현재 구독자가 6000명 가까이 된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수학 기호 알아보기’인데, 조회수가 1만 8000회를 넘었어요.
수학이 가장 재밌는 ‘수학왕 갓우스’
미래의 필즈상★ 수상자를 꿈꾸는 김종하 학생이 수학이 재밌어지는 비법을 알려줬어요. 즐겨 하는 취미에도 수학이 가득하다는데. 찐선배가 알려주는 수학 공부 꿀팁을 공개합니다!
어수동 : 수학의 어떤 점이 가장 재밌어요?
제가 몰랐던 새로운 개념을 아는 게 즐거워요! 특히 ‘수’를 좋아해요. 초등 저학년 때는 1, 2, 3, 4… 같이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수를 배우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분수, 소수처럼 직접 세어볼 수 없는 수도 배워요. 또 원주율과 같이 끝없이 이어지는 수도 있지요. 수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해요.
어수동 : 독일 수학자 ‘가우스’를 가장 좋아한다고요?
가우스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집안에서 공부를 반대했지요.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수학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어요. 어떤 수보다 작은 소수★의 개수가 몇 개인지 알려주는 식을 15살 때 찾아냈지요. 저도 수학계에서 풀리지 않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수학자가 되고 싶어요.
어수동 : 수학 선행학습이 필요할까요?
저는 수학이 너무 재밌고, 더 알고 싶어서 파고들다 보니 중고등학교 수학까지 공부하게 됐어요. 하지만 앞서가겠다는 마음보다는 수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한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학과 관련한 책이나 잡지를 읽으면서 학년에 상관없이 수학을 접했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어수동 : 취미도 수학과 관련이 있다고요?
제 취미는 ‘스포츠스태킹’이에요. 12개의 컵을 빠르게 쌓고 내리는 스포츠 경기이지요. 여러 가지 크기의 삼각형 모양으로 컵을 쌓았다 내렸다 하는데, 얼마나 빠르게 하는지를 겨뤄요. 기록을 깨는 재미가 있지요. 저는 요즘 12초 정도 걸려요.
용어 설명
필즈상★ 수학 연구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젊은 수학자에게 주는 상이에요.
소수★ 1과 자기 자신으로만 나눠떨어지는 수를 말해요. 다른 수로 나누면 항상 나머지가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