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이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
총 261739 톤
최근 다양한 해양 생물이 사는 곳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오른 우리나라 갯벌이 매년 26만 1739톤(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 중 하나예요.
김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우리나라 갯벌 21곳의 모래와 진흙을 채취해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분석했어요. 그리고 인공위성 사진 자료를 활용해 전국 갯벌의 면적 2491km2를 900m×900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게 쪼갠 후, 각 구역이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지 알아봤어요.
그 결과 우리나라 갯벌이 매년 26만 1739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었어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자동차 1대가 1년에 1만 5000km를 달릴 때 매년 2400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요. 자동차 11만 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2400kg×11만 대=26만 4000t이니 갯벌은 매년 이 정도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거예요.
김종성 교수는 “기후변화를 막는 전 세계적 노력 속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갯벌의 역할을 과학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어요.
그래프 읽어줌 (김연진 기자)
각 지역의 갯벌이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지도 위에 숫자로 나타냈어요. 경기도와 인천에 위치한 갯벌은 매년 15만 9401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요.
용어설명
톤(t): 톤은 무게의 단위로, kg보다 무거운 물체의 무게를 나타낼 때 쓰여요.
1000kg은 1톤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