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어떤 지역을 모험할지 정하세요. 각 맵마다 여행지와 꿀 조합인 자전거를 추천했으니 자전거의 특징을 잘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각 자전거만의 장점을 이용해 모험 코스를 완주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 우리 모두 빠르고 안전하게 결승점까지 달리자고요~!
한국 : 제주도 / 난이도 : ★☆☆☆☆
빠른속도 | 편한자세 | 평지용
올레길엔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 자전거
제주 올레길을 선택한 당신에게는 특별한 자전거를 추천할게요. 바로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를 어떻게 누워서 타냐고요? 뒷바퀴와 연결된 등받이에 편하게 등을 기대고 다리를 뻗어 자전거의 앞바퀴 쪽에 달린 페달을 돌리면 됩니다. 등과 엉덩이를 자전거에 완전히 기대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를 탈 때보다 힘이 덜 듭니다.
리컴번트 자전거를 추천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평지에서는 다른 어떤 자전거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에요. 같은 에너지를 쓰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거든요. 일반 자전거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의 최고 기록은 1시간에 55.089km를 달린 것입니다. 그런데 리컴번트 자전거로도 출전 가능한 대회의 최고 기록은 90.60km나 되지요.
자전거의 속도는 운동하는 물체가 받는 공기 압력인 ‘공기저항’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리컴번트 자전거는 상체를 세워서 타는 일반 자전거보다 공기저항을 적게 받는답니다.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 난이도 : ★★☆☆☆
속도조절 | 접이식 | 도시용
도시에 제격! 휴대가 편한 미니벨로
자전거의 도시 암스테르담에서는 어떤 자전거를 타도 신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도시 전체에 잘 마련돼 있거든요. 하지만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휴일에 더 어울리는 자전거가 있습니다. 바로 미니벨로!
미니벨로는 ‘작은’이라는 뜻의 영어 ‘미니(mini)’와 ‘자전거’를 뜻하는 프랑스어 ‘벨로(velo)’를 합친 단어예요. 일반 자전거의 바퀴 지름이 26인치(약66cm)인데, 이 자전거의 바퀴 지름은 20인치(약 58cm)보다 작아요. 바퀴 크기가 작을수록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속도를 갑자기 줄이거나 높이는 상황에서 유리해요. 또 바퀴 면적이 작아 땅과 닿는 마찰 면적도 작아요. 그래서 가볍고 빠르게 달릴 수 있죠. 대신 바퀴가 큰 자전거가 페달질 한 번에 긴 거리를 주행하는 반면, 작은 바퀴는 페달을 더 많이 밟아야 해서 힘이 더 들어요.
미니벨로는 자전거의 크기도 작지만, 작게 접을 수 있어 평상시에 들고 다니기 편해요. 영국의 자전거 회사인 브롬톤이 만든 ‘M6R’이라는 미니벨로를 접으면 가로 58.5 cm, 세로 64.5cm 크기로 작아져 배낭 안에 넣고 다닐 수 있어요.
페루 : 마추픽추 / 난이도 : ★★★★★
모든 길 가능 | 두꺼운 바퀴 | 기어조절
산도 정글도 문제없다! 강력한 MTB
MTB는 포장되지 않은 도로와 바위 등이 많은 산길을 달릴 때 타는 대표적인 산악용 자전거입니다. 고르지 않은 땅을 달리는 산악용 자전거를 만들 때는 땅에서 몸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바퀴의 타이어를 두껍게 만들어 충격을 흡수하게 하지요.
MTB는 험한 길을 달리는 만큼 다양한 ‘기어 변속’이 필요해요. 대부분의 자전거는 톱니 수가 다른 기어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요. 기어를 조절해 속도를 높이거나 오르막길을 좀 더 쉽게 오를 수 있거든요. 기어의 단을 바꿔 뒷바퀴의 회전수를 줄이거나 늘리는 거예요. 기어가 낮을수록 바퀴를 굴리는 데 힘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언덕길을 오르기 쉽고, 기어가 높을수록 뒷바퀴가 페달질 한 번에 여러 번 굴러가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어요.
미국 : 알래스카 / 난이도 : ★★★★☆
스릴 만점 | 눈 위에서 주행 가능 | 상체로 방향 조정
스키냐, 자전거냐 고민일 때는 스키 자전거
무더위를 피해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선택한 당신! 당신을 위한 자전거는 바로 스키 자전거입니다. 스키면 스키고 자전거면 자전거지, 스키 자전거가 대체 뭐냐고요? 스키 자전거의 원조는 1800년대 후반에 개발한 ‘스키 밥’입니다. 자전거 바퀴 대신에 스키를 단 형태였어요.
스키 밥은 원래 무릎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도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많은 스키장에서 스키 밥을 타지 못하게 했어요. 스키나 스노우보드와 같은 곳에서 달리기엔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거예요. 스키 밥을 스키 종류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법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자전거 회사들은 상체 힘으로 자전거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정하고 핸들을 이용해 돌발상황에서 자전거를 빨리 멈추는 방법을 개발했어요. 그렇게 지금의 스키 자전거가 탄생했답니다. 현재는 안정성을 인정받아 스키장에서 스키 자전거를 탈 수 있지요.
어떤 맵으로 모험을 떠날지 결정했나요? 험난하지만 아름다운 페루의 마추픽추, 도시 곳곳을 달릴 수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절경 속에서 눈을 즐길 수 있는 알래스카 앵커리지 그리고 햇빛이 내리쬐는 평화로운 우리나라 제주 올레길까지! 특별한 자전거 여행을 선택했다면 이제 게임을 시작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