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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톈궁 1호, 한국으로 떨어질까?


‘하늘의 궁전’이라는 뜻의 톈궁은 중국이 만든 실험용 우주정거장이에요. 그중 톈궁 1호는 지난 2011년 중국 고비 사막에 있는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었어요. 그 뒤 유인 우주선 ‘신저우 9호’를 타고 우주로 간 중국의 우주인 3명이 13일 정도 머무르며 15개의 과학 실험을 했어요. 또, 우주인들은 우주선을 조종해서 톈궁 1호에 도킹하는 연습도 했답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연료를 다 써 버린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작동을 멈췄어요. 이후 지구의 중력에 의해 약 2~3일에 1km씩 지구 쪽으로 내려오고 있지요. 그 결과 톈궁 1호는 올 해 2월 말~3월 쯤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요.

 

톈궁 1호는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마찰에 의해 상당 부분 불타 사라질 거예요. 하지만 열에 강한 일부 부품은 타지 않고 그대로 떨어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지요. 따라서 과학자들은 톈궁 1호가 언제 어느 지역으로 떨어질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답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톈궁 1호는 육지보다는 면적이 넓은 바다로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어요. 이어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나라 과학자들과 협력해 톈궁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우주정거장은 화성 여행의 정거장!

 

중국은 지난 2016년 톈궁 2호를 발사한데 이어, 톈궁 3호도 2020년까지 우주로 보내는 ‘톈궁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앞으로 달이나 화성 등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우주정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현재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은 화성으로 여행을 가거나 아예 이사를 가는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어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마스원의 ‘화성 정착 프로젝트’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백년 우주선’이 대표적이지요.

 

그런데 만약 달이나 화성에 우주정거장을 만들면 화성으로 가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달과 화성은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력이 약해요. 그래서 이 두 곳에서 우주선을 발사하면 지구에서 발사할 때보다 힘이 덜 들거든요. 그럼 연료도 적게 쓰고 로켓의 크기와 무게도 줄일 수 있지요. 또 우주정거장은 먼 우주로 떠나는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가 될 수도 있답니다.

 

최영준 박사는 “앞으로 우주정거장의 규모가 커지고 우주여행이 활발해지면 우주정거장을 호텔처럼 상업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중국과 미국이 달이나 화성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세우는 계획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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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지구에 우주정거장이 떨어진다?! 2018 우주 빅뉴스 5

Part 1. 우주정거장이 추락한다!

Part 2. 초대형 로켓을 쏘아 올리다!

Part 3. 블랙홀의 모습을 관측한다!

Part 4. 행성 탐사로 지구를 이해한다!

Part 5. 해와 달의 비밀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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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petiteyoon@donga.com
  • 사진 및 도움

    정태현(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박사),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박사),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 본부장), NASA, ESA 등
  • 기타

    [일러스트] 박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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