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 공부하고 피아노도 치고 그림도 그리는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유가 있나. 내 정체성이 공부를 잘하는 사람으로만 한정되는 걸 경계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때 내 가치가 지적 능력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학 성적을 못 받거나 만약 뇌를 다치게 되면 삶의 의지를 잃을 수 있지 않을까 ...
싶었다. 주인공이 인공지능 ‘채티’를 처음 만난 시기는 청소년기다. 어쩌면 자아정체성에 대한 격렬한 고민을 품고 있는 이 시기야말로 우울증에 가장 취약한 시기 아닌가. 나도 그런 기질을 갖고 있었고. 내가 힘들 때마다 소설을 생각하며 위안을 얻었듯이, 이 소설이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그런 ...
은하 NGC 5195가 이어져 있다. 붉은 구름과 푸른 별이 수놓다 별과 함께 가스 구름도 정체 구간, 즉 나선팔 구간을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별과 가스 구름이 높은 밀도로 반죽되며 그 안에서 어린 별들이 탄생한다. 갓 태어난 뜨겁고 어린 별들의 별빛으로 달궈진 가스 구름은 붉게 빛난다. 가스 ...
팔로마 천문대는 그동안 발견된 적이 없는 아주 밝은 빛을 감지했습니다. 이 빛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천문학자들이 전 세계 총 21개의 망원경으로 조사한 결과, 이 빛은 블랙홀의 회전축을 따라 빠르게 방출되는 ‘물질 제트’라는 걸 확인했어요.이번에 관측된 현상은 ‘조석파괴현상’이에요. ...
*아이돌 세계에만 ‘최애’가 있는 게 아닙니다. 은하 연구자에겐 은하 각각이 사랑스럽고 자랑하고픈 존재거든요. 6개월간 여러분의 최애 은하를 찾아보세요. 독일의 뉘른베르크와 라이프치히 사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는 ‘해파리 빌라(Villa Medusa)’라고 불리는 건물이 있다. ‘독일의 찰스 ...
서울 하늘에서 굉음과 함께 한 줄기 빛이 눈부시게 빛났다.빛의 정체는 17m 크기의 소행성.소행성은 공중에서 산산이 조각나며 운석우를 내렸다.도로와 건물이 파손되고 통신, 전기도 끊겨버렸다.곧이어 뉴스 속보가 이어졌다. “지름 45m의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하기까지 16시간 남았습니다 ...
그때마다 연구원들은 끝이 구부러진 쇠막대를 들고 얼음에 박아넣었다. 쇠막대의 정체는 바로 ‘보강목’이었다. “일종의 스테이플러라고 보면 됩니다.” 장 책임기술원이 설명했다. “모형선이 얼음을 깨고 지나간 자리에는 일종의 수로가 생겨요. 이 수로를 그냥 두면 다음 실험에서 얼음이 ...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버섯의 정체는 제가 올해 7월 경기 북부에서 만난 ‘분홍털땀버섯’이에요. 저는 이렇게 야생에 숨겨진 버섯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생태사진작가 박상영이라고 합니다. 이번 호부터 제가 직접 촬영한 야생버섯들의 신비로운 매력을 알려드릴게요. 앞으로 ...
만들어졌어요. 암흑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직 관측된 적이 없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에요. 중성미자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이지요. 우주를 이루는 물질 중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전체의 4%밖에 안 돼요. 암흑물질과 중성미자에 대해 알아내는 것은 우주의 비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