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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뉴기니아의 포레족은 사람의 뇌를 먹는 관습으로 인해 남성에게서만 발생하는 쿠루병이라는 신경질환에 시달렸다. 이 병은 프라이온이라는 핵산이 없는 감염성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며, 유전현상이 의심되는 특이한 병원체다. 프라이온은 기타 동물에게도 비슷한 질병을 일으키며

미국의 스탠리 프루시너 교수팀이 핵산이 없는 프리온단백질(PrP)이 변형되어 신경변성질환을 일으키는 과정을 유전자조작 쥐를 통해 증명했다. 변이형 PrP가 쥐에 접종되면 뇌장해 증상과 사망에 이르는 것을 밝혀, 프리온의 전염 메커니즘을 명확히 했다.

현대 사회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원시적 구조를 가지면서도 높은 감염 능력을 지녔다. AIDS 창궐로 주목받게 된 바이러스는 세포를 이용해 복제되며,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면서도 아직 특효약은 없다. 최근엔 유전공학을 통해 바이러스를 백신 개발이나 유전병 치료에 활용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