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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비가 적은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글루텐이 있어 빵이나 국수용으로 적합합니다. 보리는 온난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영양소가 다양해 맥주, 엿기름, 고추장 제조에 주로 쓰입니다. 밀과 보리 모두 맥류에 속하며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보리는 긴 수염이 특징입니다.

국제보리염기서열분석컨소시엄이 여섯줄 보리의 두 배 크기의 복잡한 게놈을 해독해 표준지도를 완성했다. 이는 보리 품종 다양성 확보와 맞춤형 육종을 용이하게 할 전망이다. 국산 맥주보리 중에서는 백호보리가 맥아 품질 특성이 뛰어나고 수확량도 높다.

국제 밀 유전체 분석 컨소시엄이 13년의 연구 끝에 밀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이로 인해 고온 저항성, 전분저항성, '글루텐 프리' 등의 특성을 가진 밀 품종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밀의 수확량, 맛, 영양 성분 등을 결정짓는 유전자를 찾아 농업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