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흠, 거기 누가 내 잠을 깨웠니?”
두꺼운 마법의 책이 입을 벌리며 하품했어요.
“개구리 발톱이 사라졌나 봐요! 수가 모자라요!”
“아흠, 개구리 발톱이 사라진 게 아니란다.
네가 세로셈을 잘못한 거지.”
마법의 책이 종이를 날리며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종이에는 흐린 선이 그려져 있었지요.
“아하! 네모 칸에 자릿값을 맞춰 쓰니까 틀리지 않아요!
일의 자리는 일의 자리끼리, 십의 자리는 십의 자리끼리, 백의 자리는
백의 자리끼리 더하면 되는군요.”
“아흠, 그럼 난 다시 자러 간다~. 쿨쿨~.”
엣헴, 할아버지가 수염을 쓰다듬으며 마법 재료 창고에 나타났어요.
“누가 이렇게 깨끗하게 잘 정리했지? 앞으로 훌륭한 마법사가 될 학생이로군!”
해루와 참새는 몰래 숨어 킥킥킥, 웃었답니다.
휴~, 무사히 정리 완료! 마법 학교에선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