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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슈퍼M] "번호판만 보고도 자동차 종류를 안다?"

요즘처럼 포근한 봄날엔 멋진 차를 타고 소풍을 떠나고 싶어요.

사연을 보내주신 ‘자동차조아(car_lover)’님도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신가 봐요. 사연을 보며 궁금증을 함께 해결해볼까요?

 

 

 

자동차 번호판,

나라별로 가지각색!

 

대부분의 자동차 번호판은 숫자나 글자로 이뤄져 있어요. 나라마다 번호판의 모양이나 색깔,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요. 그중에서도 독특한 번호판의 사례를 소개할게요.

 

➊ 깔끔한 게 최고지!

 

 

대부분의 유럽 나라는 흰색 바탕에 왼쪽에 파란색 띠가 있는 모양의 번호판을 써요. 파란색 띠에는 ‘유럽 연합(EU)’ 소속임을 나타내는 국기와 나라를 나타내는 알파벳이 적혀 있어 어느 나라의 차인지 알 수 있지요.

 

➋ 파란색이라 눈에 잘 띄지?

 

 

중국의 일반 승용차 번호판은 파란색이에요. 버스나 대형차는 노란색, 전기자동차 같은 친환경 차는 초록색을 써서 색깔을 보면 차의 종류를 알 수 있어요. 한자는 지역의 약칭(줄여서 부르는 말)을 나타내요.

 

➌ 번호판도 그림처럼 멋지게~!

 

 

미국 일리노이주의 번호판이에요. 배경에 있는 그림의 주인공은 일리노이주에서 오래 지냈던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미국은 주마다 고유한 차 번호판을 사용해요.

 

➍ 곰 모양 차 번호판은 처음이지?

 

 

캐나다도 미국처럼 주마다 다른 모양의 번호판을 사용해요. 위 번호판을 보면  북극곰이 사는 캐나다 북극 지역의 차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번호판 글자와 숫자에 담긴 뜻은?

 

우리나라 자동차 번호판은 가운데 한글이 한 글자 있고, 왼쪽에는 두 자리 또는 세 자리 숫자, 오른쪽에는 네 자리 숫자가 있어요. 차 번호판의 글자와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번호판 맨 앞 두 자리 또는 세 자리 숫자는 자동차의 종류를, 글자는 자동차의 용도를 나타내요. 그리고 뒤의 네 자리 숫자는 자동차를 등록할 때 임의로 정해지는 숫자예요.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두 자리 수+한 글자+네 자리 수’로 이뤄진 차 번호판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런 번호판으로 만들 수 있는 번호의 개수는 약 2200만 개예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가 늘어나면서 더는 이 방법으로 새로운 번호판을 만들 수 없게 됐지요.

 

그래서 2019년 9월부터는 앞자리가 세 자리 수인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약 2억 개 이상의 번호판을 만들 수 있어요. 2021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2491만 대예요. 앞으로 자동차 수가 늘어나도 사용할 수 있는 번호의 개수는 충분하지요.

 

2020년부터는 차 번호판의 형태도 추가됐어요. 이전에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된 ‘페인트식 번호판’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필름을 사용한 번호판이 생겨난 거예요. 필름식 번호판은 왼쪽에 파란색 띠가 있는데, 이 띠에는 한국을 뜻하는 영어 ‘KOR’과 태극무늬, 번호판 위조 범죄를 막기 위한 홀로그램이 새겨져 있어요. 필름식 번호판은 페인트식 번호판보다 빛을 잘 반사해 어두운 곳에서도 번호가 잘 보인답니다.

 

 

 

번호판에서 발견한 ‘택시 수’

 

주차장이나 도로에서 자동차를 보다가 번호판에서 ‘1004’나 ‘1234’처럼 특별한 숫자를 발견한 적 있나요? 이처럼 번호판의 숫자를 보고 특별한 수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챈 수학자가 있답니다.

 

인도의 수학자 스리니바사 라마누잔은 어렸을 때부터 수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어요. 우체국에서 일하면서도 수학 연구를 놓지 않았지요. 이런 라마누잔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챈 영국의 수학자 하디는 라마누잔을 영국에 초대했어요. 두 사람은 함께 수학을 연구하는 동료가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라마누잔의 건강이 나빠져 병상에 누워 있을 때, 하디가 라마누잔을 보러 왔어요. 두 사람은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해요.

 

 

1729는 (111)+(121212)=1+1728로 나타낼 수 있어요. 또 (999)+(101010)=729+1000으로도 나타낼 수 있지요. 세제곱한 두 수를 더해서 원래의 수를 만드는 방법이 두 가지인 수를 ‘택시 수’라고 해요. 택시 번호판에서 본 숫자를 보고 깨달았다는 의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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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호 어린이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 객원기자
  • 사진

    위키미디어
  • 진행

    최송이 기자
  • 일러스트

    김태형
  • 디자인

    고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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