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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가장 사랑받는 ‘구상나무’의 고향이 우리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선 구상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어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조사한 결과, 나무에 맺힌 열매의 개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어요. 총 45그루를 조사했는데 그중 30그루엔 단 하나의 열매도 열리지 않았어요. 열매를 맺은 15그루엔 한 그루당 평균 34.8개의 열매가 달려 있었지요. 


지난해에는 27그루를 조사했는데,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는 한 그루밖에 없었어요. 나머지 26그루엔 평균 69개의 열매가 달려 있었답니다. 올해 열린 열매의 수가 지난해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거예요. 열매 수가 적어지면 열매 속 씨앗의 개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나무가 번식하기 어려워져요. 


국립산림과학원은 구상나무의 열매가 적어진 이유로 ‘급변하는 날씨’를 꼽았어요. 올해 봄에 기온이 10℃ 안팎으로 따뜻했다가 3~4℃로 뚝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요. 기온이 오락가락하면서 꽃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열매가 열리지 못한 거예요.


소나무와 닮은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다가 1900년대에 유럽으로 전해졌어요. 키가 크고 잎이 풍성해 서양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널리 쓰이고 있어요. 

 

●그래프 읽어줌

이채린 기자 │지난해와 올해 열매를 맺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평균 열매 수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어요. 지난해엔 평균 69개의 열매가, 올해는 그 수의 절반 정도인 34.8개가 열렸어요. 열매QD가 줄면 나무가 번식하기 어려워져요.

2021년 12월 1일자 어린이수학동아(15호) 정보

  •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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