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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핵쓰레기 더이상 버릴 곳이 없다



겨울. 모두 뜨거운 벽난로 주변에 모여 몸을 녹인다. 다 탄 숯덩이를 꺼내 바구니에 넣고, 새 땔감을 넣는다. 다시 시간이 지나 새로운 숯덩이를 빼내고, 새 땔감을 넣는다. 바구니에는 아직도 열기가 남은 숯덩이가 가득이다. 뜨거운 숯덩이는 아무데나 버릴 수 없다. 불이 나지 않도록 깊은 구덩이를 파야하지만, 모두들 “우리 집은 안 돼”라고 말한다. 며칠 지나면 저 바구니도 가득 찰 텐데….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가 딱 저 모양이다. 사용후핵연료는 아직도 많은 양의 우라늄과 소량의 플루토늄으로 구성된 위험한 방사성물질이다. 이것이 안정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에게 풍부한 전기를 제공한 원전은 이제 10만 년 동안 관리해야만 하는 독성 쓰레기를 남겼다. 우리가 외면한 사이, 원전 안에 있던 임시저장고는 곧 넘칠 지경이다. 이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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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핵 쓰레기통이 넘친다
BRIDGE. 경주 방폐장 부지, 과연 ‘안녕’한가?
PART2. 지하 500m도 위험하다
글 : 김규태 kyoutae@donga.com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동아DB, 동아사이언스

과학동아 2014년 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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