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만, 계속해서 지나치게 많은 모래를 채취하면 해양 생태계가 망가지고 말 거야. 소중한 모래를 지킬 방법은 없을까?
모래, 다시 쓰고 바꿔 쓰자!
모래는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자원이에요. 하지만 동시에 해양 생물의 보금자리이자, 성난 파도를 잠재우는 자연 방파제이지요. 따라서 지금처럼 바닷모래를 계속 퍼낸다면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사람도 큰 피해를 입을 거예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모래 채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모래를 재활용하는 거예요. 건축물을 철거하면 콘크리트 폐기물이 발생해요. 또 일반 주택 한 채를 지을때도 4톤 이상의 콘크리트 폐기물이 나오지요. 이를 재활용하면 모래 채취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어요. 단, 콘크리트에는 시멘트와 모래가 함께 섞여 있기 때문에 모래만 골라내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모래만큼 단단하고,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있는 물질을 모래대신 쓰는 것도 연구되고 있어요. ‘슬래그’도 그중 하나지요. 슬래그는 금속이 섞여 있는 광석에서 순수한 금속만 뽑아내고 남은 찌꺼기를 말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평균 2000만 톤 정도의 슬래그가 발생하는데, 이중 반 정도가 건설재료로 쓰이고 있답니다.
하지만 슬래그는 모래보다 무거워서 높은 건물을 지을 때는 사용하지 못해요. 건물의 무게가 증가하면 그만큼 땅을 누르는 힘도 커지거든요. 앞으로 모래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해 연구가 더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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