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400억 톤이라니, 정말 많은 모래가 사용되는구나. 그런데 사람들은 이 많은 모래를 어디에 쓰는 거지?
모래는 도시가 되었다!
모래에는 여러 광물이 섞여 있어요. 주변 환경에 따라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석영이 차지하고 있지요. 석영은 단단하고, 다른 물질과 잘 반응하지 않아요. 큰 힘을 견뎌야 하는 건설재료로 안성맞춤이지요. 그래서 모래는 빌딩이나 다리의 뼈대가 되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재료로 사용된답니다.
2012년 전세계에서 사용한 콘크리트의 양은 300억 톤 정도로, 그중 60% 정도를 모래가 차지해요. 적도를 따라 지구 한 바퀴를 4층 아파트로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이지요.
우리 생활 곳곳에서도 모래를 발견할 수 있어요. 우선 모래를 이루고 있는 석영은 녹인 후 다시 굳히면 유리가 돼요. 또 석영은 산소와 규소가 합쳐진 물질로, 규소는 반도체의 주재료로 쓰이고 있지요.
반도체는 평소에는 전기가 흐르지 않지만, 불순물을 첨가하면 전기가 흘러요. 붕소나 갈륨도 반도체지만, 규소는 지각에 두 번째로 많은 원소라서 얻기가 훨씬 쉬워 가장 많이 쓰여요.
반도체는 스마트폰, 컴퓨터, 태양전지 판 등 점점 더 많은 곳에 쓰이고 있어요. 그 결과, 지난 5년간 전세계의 규소 사용량은 30% 정도 증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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