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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나 생김새 등 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변화가 신종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알았어. 난 환경이 특이하거나 다른 사람이 가기 힘든 곳부터 가 보기로 했어. 이제 본격적으로 신종 탐험에 나서 볼까?

밀림에서 새 포유동물을 찾을 수 있다?
열대우림은 신종을 포함한 신비한 동물이 가장 잘 발견되는 곳이에요. 특히 전체 생물종의 약 10%가 사는 아마존은 손꼽히는 핫스팟이라 할 수 있지요. 지난 10년간 찾기 어렵다는 신종 포유동물만 600여 종이 발견됐을 정도랍니다.

이 밖에도 마다가스카르, 중앙아메리카, 중앙아시아 등에 많은 습하고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장소에 지구 척추동물의 절반이 살고 있어요. 이런 지역은 먹이가 풍부하고, 생물이 살아가는 ‘서식지’가 넓어서 다양한 종으로 진화하기 쉬워요. 또 깊은 밀림일수록 사람이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환경이 잘 보존돼 있지요.

극한 생물 속에 신비한 동물이 숨어 있다?!
영하 수십℃까지 내려가는 극지방이나 수백℃의 뜨거운 물이 펑펑 쏟아져 나오는 해저 열수구에도 각각의 환경에 적응한 생물종이 고유하게 진화했어요. 이런 생물을 ‘극한 생물’이라고 부르지요. 영하 270℃부터 150℃까지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걸로 유명한 ‘물곰’이 대표적인 예랍니다.

이런 극한 생물은 신약이나 유전자 연구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외계생명체를 찾는 과정에도 유용하게 쓰여요. 또 상상하기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신비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답니다.

어둡고 고립되면 생물도 희한하게 쑥쑥?
신종을 찾기 좋은 또 다른 장소는 사람의 발이 아예 닿지 않았던 곳이에요. 예를 들어 수심 200m 이하의 깊은 바다인 심해는 고성능 잠수함이 개발되기 전까지 사람이 들어가거나 들여다볼 수도 없는 지역이었어요. 이 때문에 생물도 거의 발견되지 못했어요. 심해 생물은 현재까지 약 3%가 알려진 상태로, 나머지 97%는 아직 존재조차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답니다.

동굴 속을 뒤져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동굴은 심해처럼 사람이 발견하거나 안을 들여다보기 어려워요. 또 한 번 생물이 들어오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곳과 교류하지 않은 ‘갇힌 공간’이 되기 쉽지요. 그래서 한 동굴에 사는 생물들은 독자적인 생태계를 이룰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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