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날씨가 춥고 일교차가 커지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요. 그런데 감기와 독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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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common cold)는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 때문에 일어나는 감염병입니다. 코, 목, 편도, 목구멍 등에 통증이 있거나 부어 오르고, 기침과 콧물, 가래가 나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4일 후 증상이 나타나고, 7~10일 정도 앓습니다. 바이러스가 몸의 조직을 파괴해서 아프기보다는,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한 우리 몸의 면역 반응 때문에 기침과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나죠. 일부 증상들은 최대 3주까지 이어지기도 해요.

감기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너무 많고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감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로, 사람의 눈과 입, 코에 들어가서 감염됩니다.

감기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손 씻기예요.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죠. 건강한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더라도 금방 낫지만, 호흡기가 약하거나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폐렴에 걸릴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위키미디어 / NIAID(W)

독감(influenza)은 감기와 달리 ‘인플루엔자’라는 특정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입니다. 감기와는 전혀 다른 병으로 분류해요. 2009년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신종플루’도 독감의 한 종류예요. 독감에 걸리면 콧물은 잘 나지 않고, 심한 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바이러스가 폐에도 침범해서 심한 기침이 나기도 하죠.

우리나라에서 독감은 겨울철에 특히 유행해요.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에는 사람의 콧속에 있는 바이러스 퇴치 세포가 금방 죽어요. 덕분에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기 훨씬 쉬워지죠. 특히 인플루엔자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서 여름에는 잘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거예요.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고통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사망률도 감기보다 훨씬 높죠. 하지만 백신이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독감에 걸리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48시간 안에 먹으면 금방 나을 수 있답니다.

차갑고 건조한 겨울철, 독감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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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질병관리청은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수 있으니 노약자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어요. 질병청에 따르면 2024년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00명 당 13.6명이에요.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독감 환자가 1000명당 4.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척 늘어난 수치죠. 특히 7~18세 어린이, 청소년 환자가 많아서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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