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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우리 생각보다 우리 삶과 너무 가까운 과학이에요. 어디에 넣어 먹어도 맛이 그럴듯한 라면 수프부터 현대적 위생의 핵심 도구인 비누나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를 구성하는 화학 물질인 DNA까지, 화학은 모두의 일상적인 촉매 역할을 하고 있죠.
<라면 수프는 왜 맛있을까?>는 이렇게 인간과 밀착한 화학의 역할에 주목한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질문들에서 시작해요. 즉석식품의 유통기한이 긴 이유, 마스크 착용이 비말과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원리, 세상에 산과 염기가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등 생활화학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질문과 그 호기심을 친절하게 풀어주는 화학자들의 답변으로 구성했어요.

이덕환 교수는요, 서강대 화학과 과학 커뮤니케이션 명예 교수예요. 사회 문제에 그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과학자랍니다. 1985년 서강대에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과학기술, 교육, 에너지, 환경, 보건위생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한 칼럼과 논문 2900편을 발표했고, 현재도 동아사이언스에 ‘이덕환의 과학세상’ 칼럼을 연재하며 ‘의대 정원’ ‘아스파탐 발암물질 지정’ 등 사회적 논란의 핵심과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어요.

석원경 교수는요, 동국대 화학과 명예 교수예요. 촉매, 전이금속화학, 염료-감응형 태양 전지 등이 전공 분야이며 이와 관련한 학술 논문 100여 편을 발표했어요. 20202년에는 녹조근정훈장도 받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