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 러셀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수학은 묘한 학문입니다. 이성적인 듯 하면서도 동시에 이성적이지 않기도 하거든요. 또한 수학은 과학과 공학의 언어입니다. 현대 문명을 이룩한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은 수학 없이는 불가능했지요. 이런 면에서 수학은 지극히 기계적이고 실용적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수학은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독일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그렇듯이 수학은 가장 단순한 개념들만 가지고서 고도로 추상적이고 우아한 세계를 구축합니다. 그 결과물이 현실에 아무 쓸모가 없을지라도 수학자들은 우아함 자체에 만족하지요.
19세기 전후 영국을 무대로, 일군의 수학자와 철학자들은 전례 없던 발전을 이뤄 냈습니다.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이 논리학과 철학의 역사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자 ‘러셀의 역설’을 발견함으로써 수학계를 한바탕 뒤흔든 것으로 유명한 수학자입니다. 그는 역설뿐만 아니라 논리주의, 유형이론, 기술이론 등 수학과 철학에서 다양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말년에는 대중을 위한 책을 집필해 노벨 문학상까지 받았지요. 더불어 러셀은 인류의 복지와 평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인물입니다. 학자의 책임은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있음을 누구보다도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자신의 발자취를 남긴 에세이에서 그의 따뜻한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그 에세이를 읽고 러셀의 ‘팬’이 된 저자가 영국까지 날아가 러셀을 탐구했습니다. KAIST 대학생 최정담 작가의 영국 리즈대학교 교환학생 생활을 엿보면서 러셀의 어떤 점에 매료됐는지 지금 만나보세요!
이런 분들께 추천 ❤️
- 버트런드 러셀의 자선전이나 에세이를 읽어본 분
- 수학자이자 사회운동가, 철학자, 작가(노벨 문학상 수상)인 러셀의 삶이 궁금한 분
- 철학에 관심이 많은 분
- 수학의 본질에 대해서 궁금한 분
- 수학에 매료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
- KAIST 수리과학과 학생의 생각이 궁금한 분
- 영국 교환학생 생활이 궁금한 분
작가를 소개✍🏻
최정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를 차석으로 졸업 후 KAIST에서 전산학과 수학을 공부했어요. 2018년 PUPC(프린스턴대학교 물리 대회) 은상, 세종해커톤대회 최우수상, 한국언어학올림피아드 장려상에 이어 2019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습니다.
‘디멘’이라는 이름으로 수학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 <유사수학 탐지기>를 운영 중이에요. 대표 작품으로 <발칙한 수학책>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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