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기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하는 모습.(QR을 찍으면 타겟 말라리아와 옥시텍의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우리는 함께 말라리아를 끝낼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비영리 연구단체인 ‘타겟 말라리아’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 적힌 문구예요. 타겟 말라리아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오스틴 버트 교수팀이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를 없애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예요. 현재 아프리카와 북미, 유럽의 연구소와 정부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지요.
목표는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 3종을 멸종시키는 것! 연구팀은 이 얼룩날개모기 3종이 자손을 낳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킨 뒤, 아프리카에 풀면 11세대 만에 모두 불임 모기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어요. 유전자 변형 모기를 야생 모기와 교배시켜 후손을 불임모기로 만들면, 이 불임모기들이 점점 많아져 결국 멸종에 이른다는 거예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원하는 유전자를 야생에 효과적으로 퍼뜨리는 방법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2013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조지 처치 교수팀이 이전보다 정확하게 유전자를 잘라내거나 원하는 유전자를 집어넣을 수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하면서, 모기 유전자 변형 연구의 속도가 빨라지게 됐어요. 타겟 말라리아 팀뿐만 아니라 여러 연구팀들이 유전자 변형 모기를 더욱 손쉽게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거예요.


하지만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유전자 변형 곤충이 자연 상태에 나가면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인간이 원하는 대로 모기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더 치명적인 형태로 진화할 수도 있고, 다른 종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위험도 있지요. 그래서 아직 유전자 가위 기술이 적용된 유전자 변형 모기가 자연에 풀어진 사례는 없답니다.
서울대학교 이시혁 교수는 “유전자 변형 곤충 기술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연구의 역사가 짧고 이에 대한 과학자들의 논의가 많이 부족하다”며, “곤충은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 곤충을 자연에 푸는 것은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유전자 변형 모기는 안전할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유전자 변형 기술을 이용한 모기에 대해 찬반 논쟁이 뜨거워요.
먼저 유전자 변형 모기를 찬성하는 과학자들은 살충제 없이 해충을 박멸할 수 있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과학자들은 아직 유전자 변형 기술을 적용한 모기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에 푸는 건 시기상조라고 경고하죠. 또 모기가 사라지면 먹이사슬이 끊어져 생태계에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거예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유전자 변형 모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 시끌벅적 토론터에 남겨주세요.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모기 박멸 프로젝트
Part 1. 번번이 놓치는 모기, 잡기 어려운 이유는?
Part 2. 시민과학과 드론으로 모기를 감시한다!
Part 3. 유전자 변형 기술로 모기 박멸을 꿈꾸다!
먼저 유전자 변형 모기를 찬성하는 과학자들은 살충제 없이 해충을 박멸할 수 있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과학자들은 아직 유전자 변형 기술을 적용한 모기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에 푸는 건 시기상조라고 경고하죠. 또 모기가 사라지면 먹이사슬이 끊어져 생태계에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거예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유전자 변형 모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 시끌벅적 토론터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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