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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도 좋아하는 자동차?

“다람쥐가 제 차를 먹었어요!”

영국에 사는 토니 스틸스 씨는 어느 날 자신의 차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잠시 숲에 차를 세워둔 사이, 다람쥐가 자신의 차 이곳저곳을 갉아먹었기 때문이죠. 이 차는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에서 만든 자동차였어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을 자동차 많은 부분에 사용해 ‘친환경 자동차’라고 불리는 모델이었지요. 도요타는 다람쥐들이 바이오플라스틱을 좋아해 이런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 추측했어요.

기존 플라스틱 재료는 석유를 이용해 만들어요. 석유에서 추출되는 화학물질을 긴 사슬모양으로 이어 붙이면 플라스틱이 되는 거예요. 이런 플라스틱 재료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토양 오염의 원인으로 꼽히지요. 또한 플라스틱을 태울 때 발생하는 가스에는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어 대기를 오염시키기도 한답니다.

반면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물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땅에 묻었을 때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가 쉬워요. 분해되는 데 몇 백 년씩 걸리는 플라스틱에 비해 바이오플라스틱은 5년이면 모두 분해될 수 있답니다. 그러면서도 일반 플라스틱과 단단한 정도가 비슷해서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나무로 만든 자동차!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린든버그 교수팀은 최근 ‘탄소섬유’를 이용해 자동차의 지붕을 만드는 연구를 성공시켰답니다.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5분의 1 정도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재료지요.
 

이 탄소섬유의 재료는 나무에서 얻어지는 ‘리그닌’이에요. 나무의 줄기 속에는 물이 이동하는 통로들이 모인 ‘목질부’가 있어요. 리그닌은 목질부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랍니다. 63.4%의 탄소와 30%의 산소, 5.9%의 수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식물 내부에 존재하는 물질 중 두 번째로 풍부한 천연 재료지요.

연구팀은 리그닌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탄소가 사슬모양으로 길게 늘어진 모양의 탄소섬유를 만들었어요. 그 후 탄소섬유를 옷감을 짜듯 엮어 자동차 지붕을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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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 도움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도움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 도움

    손주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연구부
  • 도움

    김진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마트모빌리티연구부
  • 일러스트

    오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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