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새로운 단계로!
과학동아는 2022년부터 청소년 부문을 포함한 SF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하며 과학과 문학, 예술이 만나는 접점인 SF 장르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과학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다채롭게 상상하는 SF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곧 현대 과학의 성과와 과제를 한국 사회에 전하는 과학동아의 역할과 아주 밀접하다고 보는 까닭이다.
SF스토리 공모전이 새로운 SF 작가를 위한 도약대라면, 과학동아가 매달 개재하는 SF 단편 소설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SF 작가들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꾸준히 전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끝내: 과학동아 SF 단편집 1’에서는 최근 과학동아에 실린 SF 단편 중 삶의 새로운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인물들을 다룬 작품들을 모았다.
표제작인 오정연 작가의 ‘끝내’는 러너와 함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의 달리기 안내로봇이 화자인 이야기다. 건조하게 마라톤 코스를 안내해가는 과정 속에서 안내로봇과 그 로봇의 사용자인 러너의 관계가 서서히 드러나는 흐름이 은은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끝내’ 결승점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안내로봇과 러너의 성취감과 따뜻한 교감도 인상적이다.
제1회 2022 SF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무강 작가의 ‘귀향’은 화자 ‘서연’이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우주비행사가 돼 지구를 떠났으나, 결국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진지하게 묘사해냈다. 우주가 인류의 영역이 되는 시대에도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다.
‘엔딩의 발견’에서 짐리원 작가는 SF 장르다운 다중 결말의 서사를 정교하게 구성했다. 타인들을 위해서 세계를 떠도는 존재들과 그런 존재들 중 하나를 애틋하게 여기며 간절히 그리워하는 화자 ‘아리’의 이야기는 서정적이면서도 과학적인 SF의 묘미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성장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서정적인 SF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
-한국 작가의 SF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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