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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우주에서 지상 동물 추적 ‘이카루스 계획’ 시작

 

8월 1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길이가 최대 2m인 안테나가 네 개 달린 ‘이카루스 안테나’가 설치됐다. ‘이카루스 계획(ICARUS Initiative)’ 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카루스 계획은 우주 기술의 도움을 받아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들의 위치를 추적하겠다는 취지로 2002년 시작됐다. 메뚜기에도 달 수 있을 만큼 아주 작은 초소형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동물에게 부착한 뒤, 위치 정보를 직접 ISS로 송신한다.


지금까지 동물의 위치추적 조사는 많아야 수십 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또 GPS가 커서 작은 동물에게 달기가 어렵고, 통신 장애나 기기의 잦은 고장으로 조사가 어려웠다.


ISS에 설치된 이카루스 안테나는 지상의 동물로부터 전송되는 GPS 신호를 수신한다. GPS는 태양에너지로만 작동하며, 위치 좌표 외에도 동물의 가속도, 지구자기장에 따른 방향 변화, 주변 기온, 기압, 습도 등을 기록한다. 현재 GPS는 계속 연구 중이며, 2025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카루스 계획의 수석과학자인 마틴 위켈스키 독일 막스플랑크 조류학연구소 교수는 “동물의 행동을 개체별로 전지구 차원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구와의 복잡한 상호작용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서동준 기자 과학동아 ipf2002@donga.com
이미지 출처 : Max-Planck-Institut für Ornithologie/MaxCine, ESA/NASA-A.Gerst

과학동아 2018년 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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