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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아버지가 우울하면 10대 자식도 우울

어머니의 우울증 증세가 청소년기 자녀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그런데 아버지의 우울증 증세도 자녀의 정서 발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글린 루이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정신의학과 교수팀은 아일랜드와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각각 6070가구, 7768가구의 코호트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각각의 코호트에서 9세, 7세 자녀를 둔 부모의 우울증 정도를 설문조사하고, 자녀가 13~14세로 성장한 뒤 아이들이 얼마나 우울증 증세를 나타내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우울증 정도가 상위 15.8% 안에 드는 아버지의 청소년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아버지의 자녀들보다 우울증 유무를 알아볼 수 있는 단기 기분 설문검사(SMFQ)의 우울증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제1저자인 젬마 루이스 박사는 “10대 자녀에게 미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청소년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실시할 때 과거보다 아버지의 우울증에 더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 정신의학’ 11월 15일자에 실렸다.

 

doi:10.1016/S2215-0366(17)30408-X

글 : 이영혜 기자

과학동아 2017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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