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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감각수용체의 아미노산 구조를 바꿔 여러 감각을 구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브랜다이스대 행동유전체연구센터는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 따뜻한 동물을 찾을 때 쓰는 감각과 화학물질인 살충제를 피할 때 쓰는 감각이 같은 통로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13일 ‘네이처’ 온라인 판에 실렸다.

어떻게 모기는 한 통로에서 일어난 감각을 구분할까. 연구팀은 그 비밀을 감각수용체인 트립에이1(TRIPA1)에서 찾았다. 감각수용체는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단백질의 일종으로 외부자극을 감각신경세포로 전달한다. 연구 결과, 모기는 감각수용체 끝부분의 아미노산 구조를 바꿔 여러 감각을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파리와 말라리아 매개의 모기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염기서열을 분석해 본 결과, 다른 곤충들도 감각수용체가 약간 다른 이형체를 만들어 여러 감각을 구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같은 통로에 있던 감각들이 진화 과정에서 구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3월 감각수용체 트립에이1을 초파리에서 처음 발견해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통해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 옮기는 말라리아 같은 질병을 막는 데도 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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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과학동아 정보

  •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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