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로졸은 공중에 떠 있는 조그만 액체 또는 고체 입자로 구름의 씨앗이 된다. 대기 중의 에어로졸은 태양빛을 반사하고 구름을 만들어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여분의 에어로졸은 구름을 더 오래 지속시키기도 한다.
연구팀은 정밀하게 대기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챔버를 이용했다. CERN의 양성자 가속기에서 나오는 입자빔이 우주 방사선 역할을 했다.
실험 결과 지금까지 하층 대기의 에어로졸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던 수증기는 관측할 수 있는 에어로졸 형성의 극히 일부만 설명할 수 있었다. 대신 우주 방사선의 이온화 효과가 에어로졸 형성을 크게 촉진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km 상공에서는 황산과 물의 증기가 빠른 속도로 결합하며, 그 속도가 대기 최하층부에 비해 10배까지 빠르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한 우주 방사선이 약한 상공 1km 아래에서는 구름 입자가 되기 위해 암모니아와 같은 다른 물질이 더 필요했다.
그러나 CERN의 대변인인 재스퍼 커비는 “놀랍게도 황산과 물, 암모니아만으로는 우주 방사선을 받는다고 해도 실제 생기는 에어로졸의 양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앞으로 어떤 물질이 더 관여하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