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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동기애로 큰 목표 이룬다”

공군항공과학고 정보통신과 3학년 김다혜, 김지열 학생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 내에 있는 공군항공과학고는 넓고 쾌적한 교정을 갖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지학관, 기숙사 생활을 하는 생활관, F-4, F-5, T-37 등의 항공기와 장비를 보유한 실습장, 운동장 등이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 학부모를 초청해 1일 명예교사 행사를 하고 있어 학생들의 설레는 목소리가 교내에 가득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부사관 후보생으로서 반은 학생, 반은 군인 신분이에요. 매 주말마다 외출이 가능하지만, 외박은 한달에 한번 나갈 수 있어요. 오늘은 부모님과 휴일을 보내고, 모교를 방문해 학교 홍보활동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어서 마음이 더 들떴나 봐요.”

김다혜 학생은 어릴 때부터 항공관련 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여학생은 소수만 뽑기 때문에 입시가 훨씬 치열했지만, 안정적인 미래를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진학을 격려한 점은 김지열 학생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때 학교 홍보물을 보고 항공기술 부사관의 길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7년간의 의무 복무를 마치면 민간항공사에서 일할 수도 있어서 선택의 기회가 넓다고 생각해요.”

두 학생은 모두 중학교 성적이 상위 5% 이내라서 1차 전형은 무사히 통과했다. 그러나 2차 전형의 과목별 시험은 문제 유형이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고입 연합고사 같은 유형인데 좀 더 어려웠어요. 시험 범위가 중학교 전 과정이라 너무 넓었죠. 내신 위주로 공부하다가 1차 전형에 합격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했어요.”

그렇게 어려운 관문을 뚫고 입학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먼저 생활의 변화다.

“부대행동을 하니까 단체생활, 공동생활이 매우 중요해요. 처음에는 힘들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동기애가 무척 커져요. 모두 다 집을 떠나 공부하는 처지라 서로 의지하며 적응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애교심과 애국심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 같아요.”

제한되는 규율도 있지만 학생들의 자율을 보장하는 제도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동아리 활동이다. 김지열 학생은 축구부에서 활약 중이며, 김다혜 학생은 방송반에서 색다른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전문교과를 통해 다른 특성화고에 비해 깊이있는 지식을 배운다고 생각해요. 실습이나 현장 견학을 통해 실무능력을 쌓고, 국가기술 자격증도 서너개 갖고 졸업해요.”

일찌감치 항공기술자의 꿈을 갖고 입학한 그들의 미래는 지난 3년간 더욱 구체화됐다. 김지열 학생은 공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김다혜 학생은 항공부사관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다짐을 했다.

“진로가 정해져 있지만, 막상 들어와서 배우다 보면 더 큰 목표가 나타나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든다면 공군과 우리 학교를 빛내는 멋진 동문이 될 겁니다.”

201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이종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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