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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좋아하면 뱃속에 ‘육식미생물’ 자란다


[장내미생물 분류 표. 연두색은 초식, 빨간색은 육식, 파란색은 잡식동물의 장내미생물이다.]
 
평소 먹는 음식에 따라 장내미생물의 종류도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육식동물의 뱃속엔 고기를 좋아하는 미생물이, 초식동물의 뱃속엔 풀을 좋아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유전자과학 및 체계생물학센터의 두 연구팀은 동물의 장내 미생물을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브라이언 뮤에즈 박사팀은 사람을 비롯한 여러 포유류의 몸속에서 살고 있는 장내미생물을 연구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18명이었으며, 포유류는 육식동물(사자 등)과 초식 동물(고릴라, 말, 기린 등), 잡식동물(침팬지, 다람쥐 등) 3그룹이었다. 연구 결과 숙주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장내미생물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잡식동물인 사람은 개개인에 따라 미생물의 특징이 달랐다.

또 제레미아 페이스 박사팀은 무균 처리한 생쥐 몸속에 사람 10명에게서 추출한 장내미생물을 넣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2주 동안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세 가지 중 하나만 먹이로 줬다. 생쥐 배설물에서 나온 미생물의 DNA를 분석한 결과, 쥐가 먹은것에 따라 미생물 종과 유전자 발현이 달랐다.

페이스 박사는 “식습관에 따라 미생물이 60% 이상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5월 20일 ‘사이언스’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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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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