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 등 신체 일부가 없는 사람은 의족이나 의수 같은 ‘의지’를 끼고 생활한다. 인류는 3000년 전부터 의지를 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 생물의학 이집트문화센터의 재클린 핀치 박사팀은 “영국 대영박물관 이집트관이 소장한 ‘그레빌 체스터 발가락’과 이집트박물관이 소장한 ‘카이로 발가락’을 연구한 결과, 세계 최초의 의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발가락 모형은 고대이집트의 유물로 나무와 가죽, 석고 등으로 만들었다. 사람의 발가락보다 좀 더 크지만 모양은 비슷하다. 사람들은 그동안 이 모형을 발가락에 끼우는 장식품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핀치 박사는 나무로 만든 엄지발가락에 여닫을 수 있는 가죽 경첩(발등 윗부분)이 달린 것에 주목해 의료 목적으로 제작한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 의지는 아마섬유와 석고로 만든 발톱에 동물성 아교를 입혀 진짜 발가락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다.
연구팀은 카이로 발가락을 엄지발가락이 없는 사람들이 착용하고 걸어보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서 있을 때, 앞으로 걸을 때,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때 충분히 몸무게를 지탱하고 움직이는 것을 편하게 돕는 것을 발견했다. 또 ‘카이로 발가락’은 처음 발견됐을 때 발가락이 없는 미라의 발에 붙어 있었다.
지금까지는 기원전 300년 전 로마시대 카푸아에서 최초로 의지를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집트 가짜 발가락 유물들은 이보다 300년 정도 앞선 기원전 600년 전 것이다. 핀치 박사팀의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더 란셋’ 2월 12일자에 실렸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1102/6.jpg)
두 발가락 모형은 고대이집트의 유물로 나무와 가죽, 석고 등으로 만들었다. 사람의 발가락보다 좀 더 크지만 모양은 비슷하다. 사람들은 그동안 이 모형을 발가락에 끼우는 장식품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핀치 박사는 나무로 만든 엄지발가락에 여닫을 수 있는 가죽 경첩(발등 윗부분)이 달린 것에 주목해 의료 목적으로 제작한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 의지는 아마섬유와 석고로 만든 발톱에 동물성 아교를 입혀 진짜 발가락과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다.
연구팀은 카이로 발가락을 엄지발가락이 없는 사람들이 착용하고 걸어보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서 있을 때, 앞으로 걸을 때,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때 충분히 몸무게를 지탱하고 움직이는 것을 편하게 돕는 것을 발견했다. 또 ‘카이로 발가락’은 처음 발견됐을 때 발가락이 없는 미라의 발에 붙어 있었다.
지금까지는 기원전 300년 전 로마시대 카푸아에서 최초로 의지를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집트 가짜 발가락 유물들은 이보다 300년 정도 앞선 기원전 600년 전 것이다. 핀치 박사팀의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더 란셋’ 2월 1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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