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산소를 마시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5분. 대다수 생물이 세포호흡과 광합성을 하기 위해 산소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평생 산소 없이도 살 수 있는 다세포 동물이 발견됐다. 일부 바이러스나 단세포 생물 가운데는 산소가 필요 없는 경우가 있지만 다세포 동물에게는 극히 드문 일이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 로베르토 다노바로 박사팀은 그리스 남부해안의 해저 생물을 연구하던 중 수심 3000m의 퇴적층에서 다세포 동물 세 종류를 발견했다. 2006년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 있는 다세포 동물을 발견한 적은 있지만, 평생 동안 산소호흡을 하지 않는 종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 동물은 길이가 1mm가 채 되지 않았고, 형태나 구조가 해저 퇴적층에서 주로 서식하는 동갑동물과 유사했다.
연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와 적외선을 이용해 이들의 신진대사활동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 동물들은 세포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수는 적지만 산소 없이도 에너지를 생산하는 혐기성 세포소기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노바로 박사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반드시 필요한 반면, 이들 생명체는 혐기성 단세포 생물처럼 산소가 없이도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며 “산소가 부족한 심해 환경에 적응하면서 신체 구조가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BMC바이올로지’ 4월 6일자에 소개됐다.
이탈리아 마르케 폴리테크닉대 로베르토 다노바로 박사팀은 그리스 남부해안의 해저 생물을 연구하던 중 수심 3000m의 퇴적층에서 다세포 동물 세 종류를 발견했다. 2006년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 있는 다세포 동물을 발견한 적은 있지만, 평생 동안 산소호흡을 하지 않는 종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 동물은 길이가 1mm가 채 되지 않았고, 형태나 구조가 해저 퇴적층에서 주로 서식하는 동갑동물과 유사했다.
연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와 적외선을 이용해 이들의 신진대사활동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 동물들은 세포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수는 적지만 산소 없이도 에너지를 생산하는 혐기성 세포소기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노바로 박사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반드시 필요한 반면, 이들 생명체는 혐기성 단세포 생물처럼 산소가 없이도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며 “산소가 부족한 심해 환경에 적응하면서 신체 구조가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BMC바이올로지’ 4월 6일자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