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살핌 | 셸리 테일러 지음 |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447쪽 | 1만 8000원
PROLOGUE
인간은 서로의 요구에 부응하고 서로 돌보며 살아간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 그러하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의 생물학적 조건과 기질에 예전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정도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기적 유전자. 가족 이기주의. 지구촌 규모의 무한 경쟁 시대.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흔히 듣는 말이다. 저마다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개인들의 욕망, 즉 이기심이야 말로 오늘날 자본주의체제가 굴러가는 원동력이다. 이렇게 해서 국부가 쌓여가고, 국가는 여기에 복지정책을 더해 자본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한다.
우리나라 역시 불과 수십 년 사이 1인당 국민소득이 수십 배 급증했고 도로는 자가용으로 넘쳐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을까. 놀랍게도 자살률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 수는 늘어만 간다. 왜 그럴까.
사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 셸리 테일러 교수 역시 현대사회의 모순을 목도하며 그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인간 행동의 원동력이 ‘이기심’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신봉하는 사회가 이런 불행을 낳았다는 통찰을 얻었다. 그에 따르면 이기심만큼, 아니 그 이상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본능은 바로 ‘보살핌’이다.
저자는 이를 지지하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연구결과를 모아 이 책을 집필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간다. 어머니와 떨어지거나 양육에 무관심한 엄마를 만난 아기는 커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혼해 자식을 낳아도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반면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자라난 아이들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다.
하지만 동물 사회에서 덩치가 크고 공격적인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듯 인간 사회도 결국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닐까. 영장류 사회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저자는 동물의 사회조차 힘만 세다고 무조건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자는 “원숭이를 우두머리 자리로 오르게 하는 것은 공격성이 아니라 사회적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즉 다른 구성원의 심리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보살핌과 처벌을 안배할 줄 아는 개체가 지도자가 된다는 것. 이런 경향은 사람사회도 마찬가지다.
결국 우리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건 경쟁이 아니라 보살핌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나 인간, 특히 남성들은 스스로 경쟁에 너무 큰 가치를 부여한 나머지 ‘보살핌의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왔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졌다. 이제라도 내 안에 숨겨진 보살핌의 본능을 마음껏 펼친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눈길이 머무는 이달의 책 _November
타임패트롤
폴 앤더슨 지음 |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352쪽 | 1 만 2000원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BecQKgbuNqBbgF6VsqUn_01520081030.jpg)
‘가장 과학소설다운 과학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 폴 앤더슨의 대표작 ‘타임패트롤’ 시리즈가 우리말로 번역됐다. 1955년 발표한 ‘타임패트롤’을 비롯한 중편 5편을 묶은 이 책은 주인공 에버라드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활약하는 장면을 순차적으로 배열했다. 타임패트롤, 즉 시간경찰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시간범죄자’를 단속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요원이다.
체격이 건장한 전직 미육군 중위인 에버라드는 ‘해외 출장을 포함한 업무, 고액급여 보장’이라는 사원모집 문구에 끌려 면접관 앞에 선다.
“당신은 일종의 경찰관이 되는 것이오.”
“그래요? 어디서 말입니까?”
“모든 장소. 모든 시간에서.”
‘조부의 패러독스’ (과거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살해하면 지금의 내 존재는 모순이라는 타임머신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낸 타임패트롤 개념은 SF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간에 대한 작가의 철학과 통찰이 녹아있는 SF고전을 읽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새 책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fxZusF97h8s04a7KHX0n_73220081030.jpg)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감정의 비밀
마르코 라울란트 지음 | 김훈기 감수 | 전옥례 옮김 | 동아일보사 | 233쪽 |
1만 2000원
인간은 가장 이성적인 동물일 뿐 아니라 가장 감성적인 동물이기도 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화학자로 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생체분자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약을 개발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감정을 분자로 ‘표현’했다. 옥시토신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이 감정의 롤러코스트를 조절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인간 감정의 기저를 파헤치고 있다.
불완전한 천재 수학자들
모리 쓰요시 지음 | 김경은 옮김 | 살림Math | 227쪽 | 1만 원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에서 컴퓨터를 개발한 20세기 천재 수학자 노이만까지 수학자 36명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저자는 ‘허섭스레기 같은 수학책’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사실 그가 이 책에서 보여주려는 것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수학자도 술과 도박에 빠져 지내고 때로는 남을 모함하는 인간일 뿐이라는 것. 이들의 삶을 알면 까마득해 보이는 수학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빛 물리학 외 4권
곽영직 지음 | 동녘 | 135~173쪽 | 각권 9800원
일반인에게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앞장서온 수원대 물리학과 곽영직 교수가 ‘물리 5부작’을 펴냈다. ‘빛 물리학’을 비롯해 ‘전기와 자기’ ‘운동량, 에너지의 삼각함수’ ‘열과 엔트로피’ ‘양자 역학의 세계’로 이뤄져 있다. 제목만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주제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컬러로 된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와 이해를 한껏 높여준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eQQKjKynKOtb0VNfFYfV_96520081030.jpg)
최초의 인류
앤 기번스 지음 | 오숙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351쪽 | 2만 2000원
‘인류의 기원을 찾아나선 140년의 대탐사’라는 부제가 암시하듯이 이 책은 인류의 화석을 발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약 600만년 전에 인류가 침팬지와 갈라섰다는 지식도 결국은 ‘화석사냥꾼들’이 일생을 바친 노력 덕분이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한 조상이 궁금해질 때 차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펴들면 어떨까.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
션 B. 캐럴 지음 | 김명주 옮김 | 지호 | 360쪽 | 1만 7000원
매년 서너 명씩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미국이지만 주에 따라서는 진화론을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한다. 창조론을 옹호하는 종교인들의 압력 때문. 이런 상황이 어처구니없다는 저자는 단순히 화석이나 해부학적 형태가 아닌 생체분자 DNA를 분석해 진화가 엄연한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진화론의 최전선을 알고 싶은 사람의 필독서.
비너스의 유혹
엘리자베스 하이켄 지음 | 권복규·정진영 옮김 | 문학과지성사 | 487쪽 | 2만 원
부제 ‘성형수술의 역사’가 말하듯 이 책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사항인 성형수술에 대해 다방면에서 분석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보여주듯 성형수술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성형수술하면 떠오르는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에 한 장을 할애했다.
PROLOGUE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Sw74ue78WFJqz0NsF4yf_04520081030.jpg)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에 그러하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의 생물학적 조건과 기질에 예전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정도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기적 유전자. 가족 이기주의. 지구촌 규모의 무한 경쟁 시대.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 흔히 듣는 말이다. 저마다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개인들의 욕망, 즉 이기심이야 말로 오늘날 자본주의체제가 굴러가는 원동력이다. 이렇게 해서 국부가 쌓여가고, 국가는 여기에 복지정책을 더해 자본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한다.
우리나라 역시 불과 수십 년 사이 1인당 국민소득이 수십 배 급증했고 도로는 자가용으로 넘쳐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을까. 놀랍게도 자살률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 수는 늘어만 간다. 왜 그럴까.
사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 셸리 테일러 교수 역시 현대사회의 모순을 목도하며 그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인간 행동의 원동력이 ‘이기심’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신봉하는 사회가 이런 불행을 낳았다는 통찰을 얻었다. 그에 따르면 이기심만큼, 아니 그 이상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본능은 바로 ‘보살핌’이다.
저자는 이를 지지하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연구결과를 모아 이 책을 집필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간다. 어머니와 떨어지거나 양육에 무관심한 엄마를 만난 아기는 커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혼해 자식을 낳아도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반면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자라난 아이들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다.
하지만 동물 사회에서 덩치가 크고 공격적인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듯 인간 사회도 결국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닐까. 영장류 사회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저자는 동물의 사회조차 힘만 세다고 무조건 지도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자는 “원숭이를 우두머리 자리로 오르게 하는 것은 공격성이 아니라 사회적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즉 다른 구성원의 심리를 파악하고 상황에 맞춰 보살핌과 처벌을 안배할 줄 아는 개체가 지도자가 된다는 것. 이런 경향은 사람사회도 마찬가지다.
결국 우리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건 경쟁이 아니라 보살핌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나 인간, 특히 남성들은 스스로 경쟁에 너무 큰 가치를 부여한 나머지 ‘보살핌의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왔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졌다. 이제라도 내 안에 숨겨진 보살핌의 본능을 마음껏 펼친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눈길이 머무는 이달의 책 _November
타임패트롤
폴 앤더슨 지음 |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352쪽 | 1 만 2000원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BecQKgbuNqBbgF6VsqUn_01520081030.jpg)
‘가장 과학소설다운 과학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는 폴 앤더슨의 대표작 ‘타임패트롤’ 시리즈가 우리말로 번역됐다. 1955년 발표한 ‘타임패트롤’을 비롯한 중편 5편을 묶은 이 책은 주인공 에버라드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활약하는 장면을 순차적으로 배열했다. 타임패트롤, 즉 시간경찰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시간범죄자’를 단속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요원이다.
체격이 건장한 전직 미육군 중위인 에버라드는 ‘해외 출장을 포함한 업무, 고액급여 보장’이라는 사원모집 문구에 끌려 면접관 앞에 선다.
“당신은 일종의 경찰관이 되는 것이오.”
“그래요? 어디서 말입니까?”
“모든 장소. 모든 시간에서.”
‘조부의 패러독스’ (과거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살해하면 지금의 내 존재는 모순이라는 타임머신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해낸 타임패트롤 개념은 SF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간에 대한 작가의 철학과 통찰이 녹아있는 SF고전을 읽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새 책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fxZusF97h8s04a7KHX0n_73220081030.jpg)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감정의 비밀
마르코 라울란트 지음 | 김훈기 감수 | 전옥례 옮김 | 동아일보사 | 233쪽 |
1만 2000원
인간은 가장 이성적인 동물일 뿐 아니라 가장 감성적인 동물이기도 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화학자로 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생체분자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약을 개발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감정을 분자로 ‘표현’했다. 옥시토신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이 감정의 롤러코스트를 조절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인간 감정의 기저를 파헤치고 있다.
불완전한 천재 수학자들
모리 쓰요시 지음 | 김경은 옮김 | 살림Math | 227쪽 | 1만 원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에서 컴퓨터를 개발한 20세기 천재 수학자 노이만까지 수학자 36명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저자는 ‘허섭스레기 같은 수학책’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사실 그가 이 책에서 보여주려는 것은 위대한 업적을 남긴 수학자도 술과 도박에 빠져 지내고 때로는 남을 모함하는 인간일 뿐이라는 것. 이들의 삶을 알면 까마득해 보이는 수학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빛 물리학 외 4권
곽영직 지음 | 동녘 | 135~173쪽 | 각권 9800원
일반인에게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앞장서온 수원대 물리학과 곽영직 교수가 ‘물리 5부작’을 펴냈다. ‘빛 물리학’을 비롯해 ‘전기와 자기’ ‘운동량, 에너지의 삼각함수’ ‘열과 엔트로피’ ‘양자 역학의 세계’로 이뤄져 있다. 제목만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주제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컬러로 된 일러스트가 읽는 재미와 이해를 한껏 높여준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eQQKjKynKOtb0VNfFYfV_96520081030.jpg)
최초의 인류
앤 기번스 지음 | 오숙은 옮김 | 뿌리와이파리 | 351쪽 | 2만 2000원
‘인류의 기원을 찾아나선 140년의 대탐사’라는 부제가 암시하듯이 이 책은 인류의 화석을 발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약 600만년 전에 인류가 침팬지와 갈라섰다는 지식도 결국은 ‘화석사냥꾼들’이 일생을 바친 노력 덕분이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한 조상이 궁금해질 때 차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펴들면 어떨까.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
션 B. 캐럴 지음 | 김명주 옮김 | 지호 | 360쪽 | 1만 7000원
매년 서너 명씩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미국이지만 주에 따라서는 진화론을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한다. 창조론을 옹호하는 종교인들의 압력 때문. 이런 상황이 어처구니없다는 저자는 단순히 화석이나 해부학적 형태가 아닌 생체분자 DNA를 분석해 진화가 엄연한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진화론의 최전선을 알고 싶은 사람의 필독서.
비너스의 유혹
엘리자베스 하이켄 지음 | 권복규·정진영 옮김 | 문학과지성사 | 487쪽 | 2만 원
부제 ‘성형수술의 역사’가 말하듯 이 책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사항인 성형수술에 대해 다방면에서 분석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보여주듯 성형수술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성형수술하면 떠오르는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에 한 장을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