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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시 합쳐진 사자머리 조각

 

오랜 시간 돌로 쪼개져 있다가 한 학자의 끈질긴 추적 끝에 하나로 합쳐진 고대 사자머리 모양 마스크.오랜 시간 돌로 쪼개져 있다가 한 학자의 끈질긴 추적 끝에 하나로 합쳐진 고대 사자머리 모양 마스크.


2개로 쪼개진 뒤 오랫동안 따로 보관돼 왔던 고대 유물이 한 전문가의 직감으로 시작된 국제적인 조사 끝에 다시 복원됐다.

문제의 주인공은 기원전 약 5백년에 만들어진 사자머리 모양의 테라코타. 이 유물은 현재 복원 작업을 거쳐 영국 뉴캐슬대 쉐프턴 고대 그리스 유물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얘기의 시작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부분으로 쪼개진 사자머리 조각 중 오른쪽 부분은 이미 이때부터 소장돼 있었다. 이 대학에 주요 그리스 유물을 기증해온 고 라이오넬 제이콥슨이 박물관측에 빌려준 것이었다.

어느날 박물관 설립자인 브라이언 쉐프턴 교수는 한 고미술품 전시회의 카탈로그를 보다가 우연히 다른 반쪽을 발견했다. 쉐프턴 교수는 나머지 반쪽을 찾아 동물 고미술품 수집가로 정평이 나있는 레오 밀덴버그 박사의 소장품을 찾기 위해 스위스로 날아간다.

당시 밀덴버그의 소장품은 미국 전시 투어 중이었다. 오하이오 미술관 큐레이터였던 제니퍼 닐 박사는 전시물에 섞여있던 사자머리 조각을 회반죽 주물로 떠 뉴캐슬대에 보냈다. 주물은 뉴캐슬대에 소장된 또다른 조각과 거의 맞아 떨어졌다.

밀덴버그 박사가 사망하자 그의 유언대로 반쪽짜리 사자머리는 세프톤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제이콥슨 일가도 나머지 반쪽부분을 박물관측에 기증해 결국 하나로 다시 합쳐질 수 있었다.

글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과학동아 2004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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