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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전기분해 이용한 적조문제 해결

강한 산화력 지닌 치아염소산나트륨이 주인공

 

지금까지는 적조 제거방법으로 황토살포작업이 많이 이용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센서계측연구팀(팀장 김광일)은 지난 9월 7일 바닷물을 전기분해할 때 발생하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살포해 적조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경남 통영 사량도 인근해역에 발생한 적조를 대상으로 적조제거 실험을 실시한 결과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살포한 직후 적조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적조는 바닷물 속에 존재하는 적갈색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해 바닷물 색깔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다. 적조가 발생하면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량이 부족해져 어류가 집단폐사할 수 있다. 실제로 해마다 국내 연안에 수차례 발생해 어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그동안 적조는 황토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제거됐지만 대량으로 발생하는 적조에는 효과적인 방안이 되지 못했다.

바닷물을 전기분해하면 물은 수소와 산소로 분해된다.이때 발생한 산소는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염소이온(${CI}^{-}$이온,소금인 NaCI 은 바닷물 속에서 (${Na}^{+}$와 ${CI}^{-}$이온형태로 존재)과 결합한다.이것은 다시 나트륨이온과 결합해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만든다.알칼리성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태양빛 아래에서 일정시간이 흐르면 다시 나트륨이온과 산소,그리고 염소이온으로 나눠져 바닷물의 조성에는 변화가 없다.연구팀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하고 여기서 발생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살포할 수 있는 장치를 선박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그리고 지난 8개월간 차아염소산나트륨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그 결과 적조생물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농도는 해양미생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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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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