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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웹 사용하면 '정보 탐험길'이 쉽게 뚫린다

굳이 어려운 유닉스 명령어를 몰라도 인터네트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해본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웹을 통해 여행해 보도록 한다. 인터네트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웹은 종전의 문자 중심 서비스와 달리 그래픽 비디오 오디오까지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정보의 바다' 인터네트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실제로 인터네트에 연결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찾으려다 당혹감을 느낀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한 정보의 바다에 빠져 원하는 정보를 찾기는 커녕 길을 잃고 헤맨 경험을 가진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불행히도 인터네트에 아직 변변한 길 안내 표지가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다.

'월드와이드웹(WWW;World-WideWeb;W3)은 인터네트에 있는 수많은 정보자원을 윈도우나 매킨토시와 같은 그래픽 사용자 환경에서 복잡한 프로그램의 사용없이 편한 방법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WWW을 이용하면 인터네트라는 가상공간을 산책하듯이, 여행하듯이 돌아다니면서 여러 명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박물관 상점 잡지 게임 가상도시 국가, 심지어는 지구촌 자체도 인터네트에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WWW는 89년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다. CERN은 90년 최초의 WWW제안서를 발표하였는데, 초기 개발목적은 전 세계 물리학자들의 연구논문과 자료들을 인터네트를 이용해 공유하기 위한 도구로써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WWW의 초기 개발자들이 생각하고 있던 몇가지 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네트에 있는 정보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든지간에, 단순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어디에서든지 접근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WWW이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물리학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가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했다. 서로 다른 컴퓨터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일치성을 극복하기 위해 WWW에서는 자신이 찾는 정보가 어떤 국가에 있든지, 어떤 컴퓨터에 있든지, 어떤 형태로 있든 사용하기 쉬운 한가지 프로그램만으로 그 정보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네트의 정보들은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해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면 FTP, Gopher, USENET, TELNET 등이 그것이다. 문제는 특정한 정보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WWW은 이와 같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필요없이 단 한가지 도구만으로서 정보검색을 가능하게 해 준다.

WWW개발자들이 추구했던 또 다른 목표는 사용의 편리성이다. 그들은 WWW이 전문가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 사용자들도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목적으로 그들은 WWW의 하이퍼텍스트 문서를 표시하기 위한도구로서, 하이퍼텍스트 표시언어인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을 고안했다.

WWW의 편리성과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다를 수 있는 능력은 WWW사용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일년 증가량이 2천%를 넘고 있어 'WWW혁명'이라고 말해지기도 한다. WWW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안방에 앉아서 컴퓨터의 마우스를 누르는 것만으로 전세계 국경을 넘나들며 정보를 멀티미디어로 훑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보를 받아 보려면 일반 PC통신과 달리 좀 복잡한 준비물이 필요하다.

다이얼업 모뎀을 이용한 기존의 인터네트 연결은 사용자의 PC를 단순한 단말기 기능으로서만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단말기 기능으로는 인터네트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요즘 인터네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WWW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PC를 인터네트에 직접 연결된 '호스트'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전용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지만, 이른바 'PPP/SLIP방식'을 이용하면 전화선과 모뎀을 이용해 인터네트에 연결하는 PC도 인터네트의 호스트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PPP/SLIP 환경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에는 TIA(The Internet Adapter)라고 불리우는 SLIP 에뮬레이터로 대신할 수 있다. 이것은 인터네트에 접속가능한 계정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사용자들의 시스템에서 마치 SLIP이 동작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해 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넥스텔·아이네트기술 등의 PPP/SLIP서비스에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은 이 방법을 통해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PC에서 윈도우의 TCP/IP 환경이랄 수 있는 모자이크, 네트스케이프와 같은 윈속(winsock)용 프로그램들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덧붙이자면 PPP서비스는 SLIP에 비해 나중에 나온 통신규약이며 SLIP이 사용자가 많은 정보를 주어 직접 설정해야 하는 것에 비해 PPP는 많은 것들이 자동적으로 설정되고, 오류탐색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WWW은 기본적으로 '윈도우 환경'에 기반한다. 그리고 윈도우 응용프로그램과 인터네트와 같은 네트워크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정의해 주는 윈속(winsock)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WWW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장비는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386급 이상의 컴퓨터와 전송속도 9천6백BPS이상의 고속모뎀이다. 그러나 월드와이드웹같은 멀터미디어 통신에는 486 이상의 PC와 1만4천4백BPS이상의 모뎀을 권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월드와이드웹용 통신소프트웨어와 정보검색용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는데, 역시 윈도우 환경에서 운용되는 것이어야 한다.

학교나 연구소처럼 인터네트에 직접 접속된 호스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반이용자들은 일단 웹서비스를 지원하는 하이텔 천리안 아이네트기술 나우누리 포스서브 넥스텔 등 인터네트 서비스업체에 가입해야 한다.

나우콤·포스서브에 가입한 후 아이네트에 접속하거나, 5만4천원을 내고 아이네트에 직접 접속하는 방식이 있다. 또한 직접접속만 제공하고 있는 넥스텔 서비스는 월 5만원에 가입할 수 있다. 나우누리와 포스서브는 월 3만원이고 천리안의 이용요금은 분당 30원이다. 천리안 이용자는 별도의 인터네트 ID개설이 필요없이 천리안 ID로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전화선 사용비와 인터네트 사용료로 구성된다. 일단 가입한 뒤 인터네트ID를 지급받으면 다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웹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소프트웨어를 구하여 설치하는 것이다. 웹의 텍스트만을 이용한다면 '이야기'등 통신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동화상이나 그림파일이 곁들여진 정보를 원한다면 웹의 사용환경을 만들어 주는 윈속프로그램과 검색용인 모자이크 또는 네트스케이프가 있어야 한다.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하이텔 천리안 아이네트기술 나우누리와 포스서브 넥스텔 등이 조금씩 다르다. 윈속프로그램으로는 '트럼펫 윈속2.0b'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정보검색용 프로그램으로는 네트스케이프와 모자이크가 대표적이다. 초보자는 이 가운데 네트스케이프를 쓰는 것이 좋다. 참고로 네트스케이프는 상용프로그램이고, 모자이크는 공개프로그램이다.

나우누리와 포스서브, 그리고 넥스텔을 이용하려면 미국산 '윈속'이 필요하다. 천리안을 통해 웹을 사용하려면 미국산 윈속을 약간 변형한 '데이콤윈속'이나 'I-COMM'등이 있어야 한다. 각 통신서비스별로 설치방법, 접속 및 이용방법을 살펴본다.

트럼펫윈속프로그램이 수행해주는 기능은 대략 3가지. 전화를 걸어주며, PPP/SLIP을 지원해주고, 윈속표준을 제공한다. 트럼펫윈속과 네트스케이프를 구하는 방법은 넥스텔의 경우 가입과 함께 제공되며, 나우콤과 포스서브는 각각 공개자료실에서 구할 수 있다.

설치를 위해서는 위의 2개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받아 일정한 디렉토리에 저장해두고 다음의 지시에 따라 설정한다. 물론 설치요령을 설명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모뎀과 인터네트계정(Shell Account)이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환경 설정값은 모뎀과 자신의 인터네트계정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인터네트계정이 없을 경우에는 가입을 한 다음에야 접속사용이 가능하다.

●트럼펫윈속의 설치

기반이 되는 윈속은 다음과 같이 설치한다. 이미 TWSK20B.ZIP을 받아 왔고, 자신의 PC에 이를 해체할 수 있는 pkunzip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1)c:\>; mkdir winsock
(2)c:\>; cd winsock
(3)c:\pkunzip \download\twsk20b.zip
(4)c:\>;edit \autoexec.bat
(5)c:\>;autoexec.bat
(1)-(3)까지는 윈속이라는 디렉토리에 트럼펫윈속을 푸는 과정이다. (4)-(5)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을 추가한다.
PATH=c:\winsock;%PATH%
SET winsock.dll=c:\winsock\winsock.dll
이 과정이 끝나면 시스템을 다시 부팅시켜 autoexec.bat의 변경된 내용을 반영시키도록 한다.
 

(그림1)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적잖이 등장하는 윈속 프로그램의 네트워크 환경설정은 초보자들을 가장 당황하게 만드는 대목.혹 아이네트를 통해 인터네트에 접속하려는 경우에는 자료실에 등록된 pppsetup.exe를 받아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킴으로써 간단히 이 과정을 마칠 수 있다.

(그림2)트럼펫 윈속 화면. 맨 위 매뉴중 'dialler'의 'manual rogin'을 통해 atdt 명령으로 서비스에 접속한다.
 

●트럼펫윈속의 설정

(6)c:\>;cd\winsock
(7)c:\>;win tcpman.exe
(1)-(5)의 작업을 거친 다음에 tcprnan.exe를 맨 처음에 수행하면 설정에 관한 메뉴가 뜬다. 이때,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여기서 [X]와 같이 표시하면 선택한 것이 된다.

(그림 1)은 넥스텔의 인터네트계정에 연결된 1만4천4백bps모뎀의 경우다. 나우누리나 포스서브도 가입후 이와 같은 원리로 설정을 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모뎀의 속도를 기입할 때 1만4천4백bps사용자들은 1만9천2백으로 기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VAN Jacobson CSLIP'은 아직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래쪽 박스안의 'Internal SL'이나 'Internal PPP'는 먼저 설정하면 Netmask와 Default Gateway를 지정하기 어려우므로, 다른 환경설정을 마친 다음에 최종적으로 선택한다.

●실제접속

실제접속은 'Manual Login'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선 tcpman.exe를 띄운다. (그림2) 메뉴에서 'Dialler'를 선택하고, 그 서브메뉴에서 'Manual Login'을 선택한다.

'PPP disabled'라는 말이 나오면 트럼펫윈속은 마치 통신에뮬레이터와 마찬가지로 동작을 한다. 여기서부터 아이네트나 넥스텔에 접속하는 것은 기존에 접속하는 것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atdt라는 명령어 다음에 아이네트나 넥스텔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이때부터 윈속용 프로그램의 수행이 가능해진다. 이때 중요한 점은 키를 누르는 것이다. 많은 경우 이 부분에서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되는데, 키를 누르지 않으면 윈속이 아직 'Manual Login'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ESC>;키를 눌러 접속하는 과정을 마친다. 그러면 화면에는 'PPP Enabled'라는 메시지와 '사용자의 IP주소'가 기록된다. 이때부터 대부분의 윈속용 프로그램의 수행이 가능하다. 트럼펫윈속의 창을 닫고 정보검색용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윈속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의 설치

트럼펫윈속 설치가 끝나면 모자이크나 네트스케이프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가 있다. 통계에 의하면 80여개에 이르는 WWW의 클라이언트 중에서 7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네트스케이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네트스케이프의 장점은 모자이크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느끼는 포근함과 동시에 여러 세션을 열어서 받은 것을 그 즉시 보여주므로 사용자가 매우 빠르게 느낀다는 점이다.

현재 윈도우용은 ns16-100.exe가 나와 있다. 원래 상용프로그램이지만 개인이 사용하는 것은 일정기간 무료로 할 수 있다. 모자이크가 32비트용이기 때문에 win32s를 설치해야 하는데 반해 ns16-100.exe는 기존의 16비트 환경에서도 구동되기 때문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베타판으로는 1.1b3까지 나와 있으나 유효일자가 6월말까지이므로 만료일이 지난 후 설치한 프로그램을 삭제하기 원하지 않는다면 앞에서 언급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길 권한다.

네트스케이프의 설치는 다음과 같다.
(1)c:\>; cd\temp
(2)c:\>;download\ns16-100.exe
(3)c:\>;win install

ns16-100.exe는 원래 실행화일이 아니고, 실행하면 압축된 것을 알아서 풀어주는 '자체복원'파일이다. 여기에서 풀어져 나온 install.exe를 윈도우즈 환경에서 수행하면 설치에 관한 것은 알아서 해결된다. 디스크용량은 설치시에 1MB미만이 필요하지만, 캐시를 위해서는 6MB 이상이 요구된다.

트럼펫윈속과 네트스케이프의 설치가 완료됐다면, 일단 월드와이드웹을 사용할 만반의 준비가 끝난 셈이다. 이제는 수백만개가 넘는 월드와이드웹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웹에 대한 궁금증은 야후서버로 푼다

 

인터네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검색 도구인 야후(YAHOO;Yet Another Hierachical Officious Oracle)를 만든 데이비드 필로와 제리 양.두사람 모두 스텐포드 대학의 전기공학과 박사다.
 

볼 만한 웹사이트는 이미 몇군데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 들어가보았다고 해서 찾는 자료가 반드시 있다는 보장은 없다. 만일 어떤 주제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있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일단 탐색 툴을 제공해주는 홈페이지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는 먹는 음식에 대한 것, 통신테마에 관한 것, 정치적인 문제에 관한 것 등 일상생활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까지 한없이 다양하다. 실제로 웹에서 제공되는 내용은 백과사전의 범위를 넘어선다.

그러므로 어떤 자료를 찾고자 한다면 탐색툴을 제공하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안내에 따라 탐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만일 한곳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면 다른 곳에서 다시 시도하거나, 자신이 제시한 키워드를 다른 방법으로 입력하는 방법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탐색툴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웹사이트는 <;http://www.yahoo.com/search.html>;이다. 이곳에서는 야후서버에서 제공하는 탐색엔진뿐만 아니라 다른 탐색엔진과의 연결고리까지 제공하므로 원하는 자료의 대부분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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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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