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오리온대성운
1994년 12월 6일 지리산 성삼재 vixen 200㎜(f 4), Pentax ME super, 필름 provia 400 EM 200 반자동가이드 30분, 6.85등급
오리온자리의 소삼태성 중심에 보이는 발광성운으로,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성운 중 가장 밝다. 이 성운은 맨눈으로도 희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이 있다면 성운의 멋진 모습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이 성운 속에는 수천개의 별을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의 가스가 모여 있으며 실제로 이곳에서는 지금도 새로운 별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구에서의 거리는 대략 1천3백 광년, 실제 지름은 15광년이나 된다.
② 페르세우스자리 이중성단
1994년 12월 3일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vixen 200㎜ (f4) Pentax ME super, 필름 provia 400, EM 200 반자동 가이드 30분
W자 모양을 한 카시오페이아자리와 그 동쪽의 페르세우스 자리 사이에 보이는 밝은 성단으로 두 개의 산개성단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이중(double)성단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도 보이며 쌍안경으로 관측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망원경이나 사진 속에서는 수백 개의 별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③안드로메다 은하
1994년 12월 3일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vixen 200㎜ (f4), Pentax ME super, 필름 provia 400, EM 200 반자동 가이드 30분
M31(NGC 224, Andromeda Galaxy) 3.47등급 안드로메다자리의 중간 부분에 있으며 온 하늘에서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나선은하다. 지구에서 대략 2백만 광년 떨어진 가장 가까운 은하이기도 하며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사진 속에 서는 주위에 두 개의 작은 은하가 더 보이는데 핵 남쪽으로 0.5˚ 떨어진 곳에서 희미한 9등급의 별처럼 보이는 것이 M32(NGC 221)이고, 북서쪽 1˚쯤 되는 곳에 보이는 은하는 M110(NGC 205)이다.
④ 별똥별
1994년 12월 6일 새벽, 지리산 성삼재 Pentax K 1000, 50㎜ (f2), 필름 provia 100, 고정 촬영 10분
아침 여명이 밝아올 무렵 두 개의 유성이 카메라의 시야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루 중 별동별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이 바로 새벽이다. 이것은 지구의 자전방향과 공전방향이 같기 때문에 새벽이 되면 유성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지구가 진행하면서 많은 유성이 나타난다. 가운데 보이는 별이 샛별(금성)이고 별똥별 앞에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