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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천문페이지는 '아스트로 월드'로 새단장을 합니다. '이달의 천문현상'은 천문대 천문정보실 문홍규연구원이 맡아 꾸미며 '사진으로 떠나는 별자리여행'은 한국아마추어 천문학회 이태형 사무처장이 구성합니다. 이 밖에도 천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1월의 밤하늘

TV를 끄고 밤하늘로 나가보자. 1월 초순에는 달이 그믐에서 신월로 접어들기 때문에 이즈음의 별밤은 얼음처럼 경쾌하고 투명한 느낌을 준다. 여러분은 월광이 없는 초저녁, 외뿔소-마차부-페르세우스-카시오페이아로 이어지는 겨울철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여름 밤하늘의 은하수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광공해가 없는 공기 좋은 곳에서 겨울은하수를 찾아보자. 이달 중순 10시에서 11시 경이면 황소 마차부 오리온 등 겨울을 대표하는 별자리들이 차례로 남중하며, 안드로메다와 페르세우스는 서쪽하늘로 기운다.

(그림1)에는 오리온과 그 주변에 있는 별자리들을 나타냈다. 밤하늘의 오리온은 여러분과 마주보고 서 있는데, 커다란 직사각형 안에 세 개의 밝은 별이 있고, 그 아래에 뿌옇게 보이는 것은 유명한 오리온대성운(M42)이다. 여기서 세 개의 밝은 별이 삼태성, 그리고 직사각형 왼쪽 위의 꼭지점이 거인의 오른쪽 어깨에 해당하는 베텔규스(Betelgeuse)이며, 오른쪽 아래 꼭지점은 거인의 왼쪽 발목인 리겔(Rigel)이다. 사냥꾼의 허리띠에 해당하는 삼태성의 세번째 별인 델타별 (δOri) 위로는 하늘의 적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이 별자리는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림1) 겨울 별자리들의 주역
 

1월의 천문현상

2일 지구의 근일점 통과. 이 때 지구-태양간의 거리는 0.983AU이다.

3일 용자리 유성우(Quadrantids) 극대. 보통 12월28일부터 이듬해 1월7일까지 나타나며, 1월3일과 4일 사이에 가장 많이 출현한다. 극대일을 전후로 유성의 개수가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가 갑자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한편, 시간당 평균출현횟수는 45에서 2백에 이른다. 복사점은 목동자리에 있지만, 그 위치는 이따금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개 유성은 대개 푸른색을 띠며 평균 안시등급은 약 2.8이다.

용자리 유성우에 대해서는 관측된 자료가 많지 않은 편 데, 북반구의 관측자들에게는 추운 날씨가 그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두번째 원인은, 앞서 언급했던 출현 유성의 일시적인 증가와 감소이다. 유성이 가장 많이 출현하는 시각이 관측자의 경도와 맞지 않아서 때마침 여명이거나 해가 떠 있는 동안이라면, 아무리 부지런한 사람이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 이 유성우는 밝기가 어두운 편이라서 아주 조건이 좋을 때가 아니면, 의미있는 관측자료를 얻기 힘들다.

12일 금성의 서방최대이각. 금성이 해뜨기 전 동쪽 지평선 가장 높이 떠 있는 때이다. 이 때 금성의 고도는 약 47˚. 13일을 전후로 금성은 지평선에서 점점 높아졌다가 다시 고도가 내려가기 시작한다. 1월 중금성에 대한 자료는 다음과 같다.


1월 중 금성에 대한 자료
 

17일 천왕성의 합. 천왕성이 지구로부터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날이다.

19일 수성의 동방최대이각. 해가 진 직후 서쪽 지평선 위에 나타나는데, 이때의 고도는 18.7˚이다. 19일 이후 수성의 고도는 차츰 낮아져서 2월 초에는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다. 수성이 다시 동녘에 나타나는 때는 2월말이며, 4월1일에 서방 최대이각에 이른다.


(그림2) 오리온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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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문홍규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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