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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대변혁과 함께 불어온 윈도즈 환경은 예전 도스용 프로그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수의 프로그램이 등장한 워드프로세서 분야는 개발사마다 '최고'를 외치며 도스 시장에서의 위축을 만회하려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 4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와 함께 '돈 안들이고' 쓸 수 있는 윈도즈용 공개소프트웨어 11개를 맛보기로 소개한다.

워드 프로세서4


이미 윈도즈로의 운영체제 전환은 시대의 대세로 굳어져가고 있다. 그동안 윈도즈의 편리함과 막강한 기능을 인식하는 사용자들이 쉽게 도스를 버리지 못했던 이유는 도스용에 비해 윈도즈용으로 발표되는 '쓸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데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불평은 요즘 거의 들리지 않는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윈도즈 환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미 도스용으로 개발된 유력 프로그램들도 속속 윈도즈용을 뒤따라 발표하고 있기 때문. 이같은 현상은 워드프로세서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가장 심한 변화의 현장이 바로 워드프로세서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은 말일 것이다.

올초부터 본격화된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의 시장 쟁탈전은 '놓칠 수 없는 한판'을 외치며 각 사들이 제품을 발표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훈민정음' 휴먼컴퓨터의 '글사랑' 큐닉스컴퓨터의 '글마당' 포스데이타의 '일사천리' 등과 같은 국산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가 발표됐는가 하면 한메소프트는 작년 소프트웨어전시회에서 시제품을 발표했던 '파피루스'의 베타테스트를 완료한 상태.

게다가 사용자들의 구미를 맞춘 외국산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도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워드 5.0'이나 로터스코리아의 '한글 아미프로'처럼 영문판에서 명성을 쌓은 제품들이 속속 한글화돼 이미 발표돼 판매중이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워드퍼팩트가 올 여름이면 상륙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렇듯 워드프로세서 시장이 달아오른 이유는 워드프로세서가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진 프로그램인 데다가 각 사들이 윈도즈의 힘을 얻어 도스용에서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한글'의 아성을 깰 절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란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집중공략목표는 한글

국내에서 제작된 거개의 소프트웨어들이 외국 제품들의 공세에 맥을 못추는 가운데 그나마 지금까지 간신히 국산의 명맥을 잇고 있는 유일한 분야가 '한글'로 대표되는 워드프로세서였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얼마나 갈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여타 개발사들의 '집중 공략 목표'인 한글과 컴퓨터사는 지난 3월 중순 "오는 6월 소프트웨어 전시회(SEK)에서 한글의 윈도즈 버전을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작년 6월 소프트웨어 전시회 중 한글 2.1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어 이 발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단지 이번 발표에서는 윈도즈 버전이 현재의 조합형 포맷을 유지하면서 영문 윈도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새로 소개된 정도.

이처럼 윈도즈용 한글 3.0의 발표가 늦어짐에 따라 한글이 도스용에서의 명성을 계속유지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상반기중으로 윈도즈용 한글 3.0이 발표된다 해도 윈도즈용으로 맹추격을 시작한 다른 사의 제품이 한글의 수요를 상당 부분 잠식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는 도스용이 각종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지정된 키를 조합해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단지 아이콘이나 메뉴를 선택하면 입력 작업 이외의 모든 것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선 도표 그래프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글꼴, 자유로운 문자의 크기변형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문서의 용량이 크다는 강점도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4종류의 소프트웨어는 현재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는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로, 국산과 외국 제품 각각 2개씩이다. 기능에 있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워드 5.0
제작사 :마이크로소프트
사용기종 : 386급 이상
최소메모리 :4MB
설치필요공간 : 최소 9MB 최대 19MB
가격 : 25만원(부가세 별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올 3월에 발표한 한글 워드 5,0은 윈도즈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고기능 워드프로세서다. 이미 세계 26개국어판으로 현지화된 바 있는 워드의 이번 한글판은 타 프로그램과의 공유 기능인 OLE, 고품위문서 작성을 위한 워드아트 기능(문자 특수효과), 한글과 영문을 모두 만족시키는 맞춤법 검사 기능 등이 돋보인다.

도구 모음의 단추를 마우스로 누르면 문서열기 저장 편집작업과 함께 글 머리표 및 번호매기기, 표 삽입, 다단 설정 등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도구 모음에 단추를 추가하거나 삭제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명령들로 도구 모음을 새로 구성하도록 배려했다.

워드는 한꺼번에 9개의 편집 문서를 열어 사용할 수 있으며 편집 문서의 크기에도 제한이 없다. 워드에 포함된 워드아트를 이용하면 문자열에 회전 경사 반사 등의 다양한 특수 효과를 주어 고품위의 문서를 작성하는데 유용하며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는 별도의 스프레드시트 없이 데이터를 원형, 막대, 꺽은선, 3차원 형태의 차트를 만들거나 편집하는데 막강한 기능을 발휘한다.

한글로 문서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사선 그리기와 표 작성도 눈 여겨볼 만한 기능. 서식-괘선 명령을 사용해 표의 셀에 대각선의 사선을 그릴 수 있고 사선의 굵기도 다양하다. 셀의 크기가 변하면 셀 안의 대각선이 자동적으로 셀의 크기에 맞게 조절된다.

이와 함께 문서 파일을 한글 워드 문서, 서식있는 문자열 등 여러 형식으로 열거나 저장할 수도 있다. 읽을 수 있는 그래픽 파일의 형식은 EPS PCX TIFF를 포함하여 10가지 이상. 물론 문서 작성기의 데이터 파일의 읽고 쓰기도 가능하다.

또한 한글 맞춤법 검사 기능에서는 9만자 이상의 단어가 지원돼 입력한 한글에 대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검사할 수 있고, 틀린 단어의 입력에 대해서는 적절한 교정 예를 보여준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사전에 없으면 사용자 사전에 단어를 입력해 사용자의 목적에 알맞는 사전을 구성할 수 있다. 한글 단어를 한문으로, 한자 단어를 한글로 바꿔주는 4만5천 단어의 한글 한자 사전도 사용의 편리함을 더한다.

이렇듯 화려한 기능을 자랑하는 워드프로세서인 워드가 사용자들의 주목을 끄는 더욱 결정적인 이유는 하나워드프로세서나 한글 2.0, 2.1 등에서 작성한 파일을 읽고 쓸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는 관공서나 일반 사용자들이 지금까지 사용해온 워드프로세서의 종류를 바꾸는데 생길 수 있는 심리적 거부감을 크게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워드는 한글 윈도즈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한메 한글 포윈도우'와 같은 한글에뮬레이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기존 워드프로세서 시장을 뒤흔들 최대 변수 한글워드 5.0. 마이크로포프트측이
 

아미프로
제작사 :로터스코리아
사용기종 : 386급 이상
최소메모리 :4MB
설치필요공간 : 최소 6MB 최대 10MB
가격 : 29만5천원(부가세 별도)


문서와 그래픽 모두에서 256 색상이 지원돼 강한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다. 막대 선 영역 원 그림 등을 포함한 1백68가지의 도표가 자동 도표 그리기 기능을 통해 3차원으로 작성되며, 이를 1천6백만가지의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 9개까지 문서를 열어 작업할 수 있으며 편집 문서의 크기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강점.

아미프로는 아웃라인 단추, 표 격자선, 표행열 표제, 작업 영역 크기 조정, 세로 눈금자, 수평 이동줄 등의 기본값 설정이 간편해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사용자 정의 아이콘을 통한 매크로 기능은 반복 수행되는 키 스트로크를 매크로 명령어로 기록해 재실행시킬 뿐 아니라 메뉴를 독자적으로 설계해 모든 응용프로그램에서 자동 실행되게 할 수도 있는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 내에서 번호 매기기, 다른 문서 참조, 조건부 메일 병합 등을 위해 파워 필드 기능이 제공되며 마우스를 이용한 과학 및 수학의 수식 처리도 간단하다. 스타일 양식에서는 메모지 편지지 보고서 기안서 등 50여개가 전문적으로 디자인돼 있는데, 이들은 사용자의 편리에 따라서 수정이 가능하다.

또한 복수 문서를 하나의 문서로 취급하는 마스터 문서 기능은 하나의 색인과 목차를 가지고 복수문서들에 대한 쪽 번호와 각주 참조번호를 연속적으로 매겨서 인쇄할 수 있게 한다. 자동으로 쪽 번호가 매겨지며 책갈피 각주 머리말 꼬리말 등의 목차도 작성할 수 있다.

틀 안에 문자와 그래픽을 삽입하는데도 불편함이 없다. 즉 틀 보이기나 가리기 등을 포함해 틀의 배경색과 음영을 선택해서 모서리를 각이 지게 하거나 둥글게 할 수 있으며 틀에 맞도록 그래픽의 크기를 조정하고 틀 안에서 회전시킬 수 있다.

타 프로그램과의 연결성을 위해 로터스에서 제작한 로터스 1-2-3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dBASE 등의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를 읽어 들이도록 했다. 불러올 수 있는 그래픽 파일은 클리보드로 저장된 내용과 함께 TIFF CGM PCX HPGL 등이며 로터스의 PIC, 드로우퍼펙트, 프로랜스의 DRW의 그래픽을 수정할 수 있다.

아미프로는 한글 워드 워드퍼펙트 워드스타 등 외국산 프로그램들의 자료를 읽어 들이기는 하지만 국내 제작된 프로그램은 지원되지 않으며 제공되는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영문만 지원된다. 한자사전이 없는 것도 한글 문서의 특성상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다.

글사랑 2.1
제작사 : 휴먼컴퓨터
사용기종 : 386급 이상
최소메모리 :2MB
설치필요공간 :15MB
가격 : 8만원(글꼴지기 Ⅱ 별도(5만원), 부가세 별도)


DTP 프로그램인 문방사우로 명성을 얻은 휴먼 컴퓨터는 윈도즈용 프로그램만을 만들어 온 회사다. 작년 9월 제품이 발표된 글사랑 2.0은 올해 4월 표 편집기를 탑재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2,1로 업그레이드되며, 오는 8월 공동 개발회사인 나라소프트에서 글사랑 3,0에 해당하는 버전이 나올 계획이다.

글사랑의 특징은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글꼴을 지원한다는데 있다. 영문 서체 39개와 함께 글꼴지기 드라이버를 기본으로 제공해 여러 종류의 한글과 한자의 윤곽선 글꼴을 이용할 수 있다. 글자체 크기 단락 특성표 정력 머릿기호를 화면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단락 블럭 줄 단위의 특성변경이 가능하다. 특히 각종 정력 방식을 탭으로 설정하며 탭과 탭 사이는 점이나 그밖의 다른 문자를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윈도즈의 클립보드와 OLE 기능을 통해 다른 윈도즈용 프로그램들과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으며 한글 1.5 하나 워드프로세서 보석글 형식으로 저장된 문서를 불러 삽입하도록 했다. 지원되는 그래픽 파일 형식은 MSP WMP BMP HPGL TIFF EPS 등이다.

페이지 레이아웃 기능에서는 서식 파일을 정의하거나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양식을 만들도록 했다. 최대 7단까지의 다단 편집이 가능하며 25%에서 4백%까지의 배율로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DTP 프로그램을 사무실 환경으로 개조한 것이기 때문에 다단 설정, 틀 편집, 템플리트 적용, 자간 단어간 행간의 미세조절 세로쓰기 편집 등과 같은 간이 DTP 기능도 제공되고 있다.

또한 내장된 수식 편집기는 개체 삽입 방식을 이용하면 글사랑의 현재 커서 위치가 가진 문단 특성에 맞춰 자동으로 옮겨지면서 글자의 형태도 글자 특성에 맞게 바꾸어진다. 이를 이용해 기본적인 문서에서부터 각종 보고용 자료와 논문은 물론 이공계의 수식 문서 작성이 가능하다.

한편 2.1에 추가된 표 편집기는 수식 편집기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내에 표 편집을 위한 별도의 윈도를 제공하고 있다. 표 편집을 마치고 빠져나오면 작성중이던 문서의 현재 커서 위치에 표가 삽입되는 방식. 칸 내에 입력되는 양의 증가에 따라 자동적으로 칸의 높이가 조절되며 좌우 및 양끝, 등간격 조절 이외에 수직 정렬이 있어서 편리함을 더한다.

표 편집기 내의 텍스트나 단락 특성과 관련된 기능은 본체와 동일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칸의 글자들도 정렬하거나 글꼴을 지정할 수 있으며, 띄우기 간격도 조절할 수 있다.

훈민정음 3.0
제작사 :삼성전자
사용기종 : 386급 이상
최소메모리 :4MB
설치필요공간 : 16MB
가격 : 12만1천원


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방식으로 도형과 이미지 처리 등이 자유로운 국산 워드프로세서다. 텍스트 아이콘과 도형 아이콘을 이용해 입력 작업 이외의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선분 사각형 둥근 사각형 원 타원 다각형그리기 및 선 굵기 조절 기능이 있어 도형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 방식의 세로쓰기가 가능한 점도 눈여겨 볼 만.

다른 윈도즈용 프로그램에서의 개체 연결 및 포함(OLE)이 가능함으로써 다른 개체의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것을 워드프로세서 문서 내에 연결, 또는 삽입시킬 수 있으며 정보가 변경되면 이를 자동으로 수정할 수 있다.

먼저 나온 2.0에 비해 3.0에서는 도표 작성기가 강화됐다. 자유롭게 셀의 폭을 조정할 수 있으며 셀 단위의 삽입과 삭제, 합치기 나누기와 함께 대각선 그리기도 가능하다. 그리고 끌어서 놓기 방식(drag & drop)을 이용해서 셀의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도 있고 도표내 수치의 합계나 평균을 내는 등표 계산 기능도 있다. 사용 가능한 한글 글꼴은 기본 4종류와 함께 신그래픽체 옛체 견명조체 견고딕체 헤드라인체 샘물체 순명조체 엽서체 등 8종류가 훈민글꼴모음을 통해 지원된다.

인쇄 기능에서는 10%에서 3백25%까지의 확대나 축소인쇄, 1장당 1-20쪽의 선제인쇄, 여러 문서를 한번에 인쇄할 수 있는 연결인쇄, 역순 인쇄, 홀·짝수 인쇄 등 다양한 인쇄 기능을 지원한다.

한글 1.5 및 2.0, MY-DTP, MY-글벗플러스의 파일을 불러들일 수 있고 화상처리면에서 BMP PCX GIF JPEG TIFF TARGA 등의 형식을 지닌 그래픽 파일을 문서에 들여와 크기 및 속성을 변경할 수 있다. 불러들인 그래픽 파일은 90도 180도 270도로의 회전이 가능하다. 여러 도형을 하나로 만들거나 한 도형을 여럿으로 나누는 기능을 통하면 편집시 유용하다. 아쉽게도 맞춤법 검사기가 없는데, 이는 현재 개발중인 다음 판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훈민정음 3.0과 이를 이용해 제작한 문서의 출력물. 꾸준한 버전 업을 통해 갈수록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공개소프트웨어

격변하는 90년대 컴퓨터 문화의 커다란 변화중 하나가 윈도즈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등장이다. 이미 애플사의 매킨토시를 통해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가 가진 편리함과 컴퓨터에 대한 인간적 접근의 가능성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수십줄의 글보다 간단한 한장의 그림이 더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한다고 볼 때,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윈도즈 군단의 행보는 가히 두려움을 느낄 정도다.

그 두려움의 한편에는 또 '우리가 운영체제의 변화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웠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감히 판단하건데 미국이나 유럽과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단 몇년 사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윈도즈 분야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의 불찰은 이제 엄청난 격차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스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우리네 공개 소프트웨어들이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고, 몇몇 소프트웨어들은 외국 공개 소프트웨어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불과 3-4년 전부터 미국을 강타한 윈도즈 열기를 조금 뒤늦게 수용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의 커다란 방파제 역할을 했던 한글 처리 문제까지 없어진 지금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도스 분야에서는 한글 처리 문제 장벽 때문에 외국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들이 맥을 못추었지만 한글 윈도즈의 등장으로 약 70-80%의 윈도즈용 소프트웨어들에서 한글 입·출력이 가능하다. 이런 사정으로 볼 때 지금까지 '그림의 떡'으로만 보이던 외국의 환상적인 소프트웨어들이 우리네 안방에 들어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환경이 사용자들에게 컴퓨터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시켜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동안 쓸만한 소프트웨어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비싼 컴퓨터를 단지 고급 타자기 정도로만 사용해왔는데, 이제는 좀더 다양한 기능과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윈도즈용 공개 소프트웨어 및 쉐어웨어들은 녹슨 고철 덩어리에 봄 기운을 가득히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좀더 폭넓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자.

Slide Show 2.00
○ 자료위치 : HiTELWin 동호회 자료실 217번
○ 개발자 : Second Nature Software(쉐어웨어)
○파일크기 : 17만2천7백2 Byte


남의 집에 방문해 그 집안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는 벽지가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찬가지로 윈도즈가 보편화되면서 윈도즈의 벽지라고 할 수 있는 'Wall Paper'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많은 유틸리티들 가운데 이 소프트웨어는 지금까지 나온 윈도즈 벽지용으로는 거의 최고봉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Wall Paper 뿐만 아니라, 화면보호(스크린 세이버 )기능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Wall Paper들은 하나의 화면이 선택되면 그 화면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미적 감각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불만이 느껴 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불편함을 완전히 제거해 버렸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22개의 그림을 분 시간 일자 별로 자동으로 바꾸어 주기도 하고, 또 그래픽 소프트웨어들에서 볼 수 있었던 13가지의 특수 효과를 이용해 화면에 출력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치 페인트칠하는 방식으로 화면이 바뀌게 할 수도 있고, 모자이크 방식이나 위에서 아래로 커튼이 내려오는 방식 등 여러 가지 극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하나의 화면을 바둑판식으로, 아니면 전 화면에 출력할 것인가를 결정 할 수 있으며, 작업을 하다가 타인에게 작업 화면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면 단축키나 화면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 바로 스크린 세이버가 실행되도록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개발자들의 유아 때 모습과 당시의 생각들이 소개된 것이 재미있다.

Cool Cool Can v 1.0
○ 자료위치 : HiTEL pcline 자료실 404번
○ 개발자 : Kansmen Corp (데모버전)
○파일크기 : 35만4천14 Byte


윈도즈 프로그램 매니저는 일종의 총사령관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 매니저는 도스 환경의 도스쉘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현재 제공중인 프로그램 매니저의 역할은 100%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덜어 주고자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프로그램 매니저를 강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윈도즈의 프로그램 매니저가 갖추지 못한 기능을 대체해주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 화면에 그룹 아이콘과 파일 아이콘, 그리고 별도의 유틸리티로 제공되던 파일 삭제 쓰레기통 아이콘 등과 함께 현재의 리소스 사용량, 메모리 사용량들을 함께 살필 수 있도록 한다는데 있다.

또한 사용자들이 무척 불편해 하는 파일 매니저의 기능도 대폭 보강했다. 특히 파일 매니저 내에는 파일 보기 기능이 있어서 그래픽 파일이나 아이콘 파일 등은 목록이 나오면서 바로 내용을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압축된 ZIP 파일의 경우 압축을 풀지 않고도 바로 파일 매니저에서 내용을 볼 수 있다.

마우스 커서가 있는 위치의 아이콘에 대한 설명이 화면 하단에 출력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무척 편리하다. 이 소프트웨어는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반 몇몇 윈도즈용 유틸리티와 마찬가지로 한글윈도즈 3.1에서는 약간의 충돌이 일어난다.

윈도즈용 윷놀이
○ 자료위치 : HiTEL OSC 동호회 자료실 3023번
○ 개발자 : 최낙부 (공개 소프트웨어)
○파일크기 : 17만2천7백2 Byte


윈도즈용으로 게임을 만들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도 한가지 이유겠지만, 윈도즈용 게임들을 보면 대부분 도스용 게임에 비해서 흥미도가 떨어진다.

이 게임은 필자가 그동안 보았던 많은 게임들 중에 아주 눈에 띄는 게임이다.

한국 상업 은행 전산실에 근무하는 최낙부씨가 아들의 '영화 출연' (?)을 위해서 습작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외국의 어떠한 게임에 비해도 구성이 떨어지지 않는 순수한 국산 공개 소프트웨어다.

윷놀이에 대한 규칙은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윷놀이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 프로그램이 가진 특이한 점은 전통적인 윷놀이에 없는 백(back), 퐁당 등의 색다른 규칙을 만들어 재미를 더했다는데 있다. 윷이나 모로 상대편 말을 잡으면 한번 더 못하게끔 하는 등의 게임 방법은 한국 윷놀이 협회에 규칙을 문의해 공식 답변을 얻은 것이라 한다.

또한 흥미를 부가하기 위해 꽝을 추가했는데, 저작자의 설명에 의하면 꽝은 화장실에 떨어진다는 의미로, 일반적인 윷판에서는 윷이 판밖에 떨어지는 경우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을 할 수 있는 인원수도 2명 3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컴퓨터 게임답게 레벨을 두어 레벨 0은 도 개 걸 윷 모가 정상적인 확률로 나오고, 레벨 1은 도 개 걸보다 윷 모가 더 많이 나오고, 레벨 4는 윷 모 꽝이 많이 나오게 했다. 그래서 게임을 빨리 진행하려거나 재미있게 하려면 레벨 4로 조정하면 된다.

이 소프트웨어가 처음 실행될 때와 윷을 던지기 위한 역할을 하는 아주 커다란 아이콘 속의 예쁜 아이 모습은 저작자의 아들사진이라고 한다.

Quik Note v 2.0
○ 자료위치 : HiTEL pcline 동호회 자료실 413번
○ 개발자 : HandyWare (쉐어웨어)
○파일크기 : 26만5천8백1 Byte


윈도즈가 생활화되면서 최근 눈길을 끄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간이 비서 업무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들이다. 윈도즈용 소프트웨어의 커다란 장점 중 하나인 태스크 스위치 기능을 최대한 이용한 볼랜드사의 램상주 개인비서 프로그램 Sidekick 이래, 비슷한 용도의 깜찍한 유틸리티들이 여럿 선 보이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일종의 간이 메모장 역할을 수행한다. 전체적인 기능을 보면 전화가 걸려 왔을 때 급히 메모를 할 수 있는 간이 메모장, 간단한 약속을 메모할 수 있는 일정표, 모뎀을 이용해 전화를 걸어 주는 전화번호부 등등 다양하다.

고급스러운 PIMS(개인 일정 관리용 소프트웨어)에 비하면 보잘 것 있는 기능이지만 손쉽게 추가, 삭제 등이 가능하다는 것도 지적할 만하다. 특히 검색 기능이 뛰어나 제목이나 내용중에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입력된 자료만을 출력해준다. 제목의 경우 한글로 12자까지, 내용의 경우 한글로 5백자까지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모장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유틸리티들과는 달리 한글 윈도즈 3.1에서 전혀 무리없이 수행된다.

전화 걸기 기능이 제공됨에도 지원하는 포트가 1과 2 둘밖에 안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컴퓨터를 항상 켜놓은 상태에서 작업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요긴한 유틸리티다.

모든글 2.0
○ 자료위치 : HiTEL KNTL 자료실 1681번
○ 개발자 : 이상천(쉐어웨어)
○파일크기 : 12만2천4백94 Byte


한글 윈도즈 3.1에는 간이 에디터인 문서작성기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문서작성기는 기능이 단순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본 소프트웨어다.

92년말에 선을 보인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한 버전 업을 통해서 많은 기능이 개선되었고, 윈도즈를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한글 처리 문제에 있어서는 타 영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더 안정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도스 환경에서 많이 사용하는 워드 프로세서인 한글과의 자료 교환이 무척 용이해 한글로 이미 완성된 문서들을 컨버트해 모든 글에서 불러올 수 있다. 전체적인 기능들을 살펴보면 파일 입출력 대화 상자가 윈도즈 3.1에 맞도록 바뀌었고, 완성형과 조합형의 변환이 정확하고, KS그림문자도 표시할 수 있다. 또한 클립보드의 한글코드를 완성형과 조합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한글 파일을 간단히 텍스트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게다가 여러 문서를 동시에 편집할 수 있으며(문서당 5천줄까지), 2벌식과 3벌식을 함께 지원한다.

대부분의 한글 코드를 편집, 상호변환해서 저장할 수 있으며 (상용조합, 완성, 도깨비, 삼성·금성조합, 7비트, HWP 등) 한자를 한글로 자동 변환해서 표시해 준다. 또한 인쇄기능에 있어서는 작은 글자, 중간 글자, 큰 글자로 인쇄할 수 있으며, 2페이지를 한 면에 인쇄할 수도 있다.

좌우 폭의 조정이 가능하고 우측 끝에 가면 자동으로 다음 줄로 넘어 가는 기능과 함께 탭크기도 조정이 가능하다. 에디터의 기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자열 찾기와 바꾸기 기능, 줄 번호와 페이지 찾기 기능, 편집 중 5곳을 기억시켰다가(Making) 즉시 찾아가는 기능 등이 있다. 윈도즈의 장점인 여러 가지 글꼴, 특수 문자 사용이 가능한 것도 큰 매력이다. 에디터를 종료할 때 종료 직전의 상태를 저장한 후 새로 시작할 때 그대로 복구 할 수 있다.

Seascape 1.4
○ 자료위치 : HiTEL pcline 자료실 393번
○ 개발자 : Advanced Computer Tektonics (쉐어웨어)
○파일크기 : 11만2천5백99 Byte


컴퓨터 모니터의 경우 화면이 켜져 있을 때 일반 사용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상하와 좌우로 주사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주사되고 있다. 그래서 화면의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몇시간씩 방치를 하는 것은 모니터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지름길이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유틸리티가 스크린 세이버다. 초기의 스크린 세이버들은 단순하게 점들이 화면에 가득히 나오는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광고주와의 계약으로 한 제품까지 나오고 있고, 간단한 만화등이 화면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윈도즈용 소프트웨어들이 점차 확산이 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문제가 바로 보안성이다. 즉 작업을 위해서 여러 소프트웨어들을 화면에 실행시켰다가 갑작스럽게 자리를 잠깐 비워야 할 경우 자료 보안 관계로 해당프로그램을 전부 다 닫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다시 실행시켜야 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냥 스크린 세이버만 실행이 되면 아무나 와서 자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스크린 세이버가 모니터의 수명 보호의 목적보다는 자료의 보안성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이 소프트웨어도 패스워드 설정 기능이 있어서 일단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스크린 세이버가 작동이 되면 예쁜 열대어를 키우는 어항으로 변하면서 동시에 자료의 보안을 철저히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려면 반드시 암호를 눌러 주어야 한다.

삭막한 도시 환경속에서 시름하는 직장인들이 잠시나마 한가로이 열대어들이 헤엄치는 어항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상쾌해지지 않을까 싶다.

Disk at a Glance 1.01
○ 자료위치 : HiTEL Win 동호회 자료실 1681번
○ 개발자 : Steve Leonard (쉐어웨어)
○파일크기 : 12만2천4백94 Byte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하드 디스크는 선택사양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 고용량의 하드디스크 사용은 필수다. 그러나 하드 디스크의 용량은 무한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리소스 관리차원에서 현재까지 사용한 하드 디스크의 용량을 항상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도스 명령어인 DIR 명령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용자 중에는 다음과 같은 욕구를 느낄 수 있다. "내가 현재 사용 중인 하드 디스크의 용량의 분포도는 어떨까? 예를 들어 현재 나뉘어진 각 디렉토리별 용량들은 어느 정도 비율로 나뉘어져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 바로 이 소프트웨어다. 이 프로그램은 하드 디스크의 남은 용량과 각 디렉토리 별로 차지하고 있는 용량의 비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통계치는 기본적인 차트로, 하드 디스크의 남은 용량을 계기판 형태의 차트로 보여준다.

그리고 본 소프트웨어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인 디렉토리별 용량 비교하기 기능은 디렉토리별 용량 순서대로 정렬해 파이 차트나 막대 그래프 형태로 출력을 해 주고, 디렉토리별 용량 비율을 레이블 형태로 출력해주기 때문에 어떤 디렉토리에 파일이 편중 되었는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특히 차트 기능은 두 가지로 나누어 통계치를 제공한다. 한가지는 디렉토리 중 가장 큰 16개의 디렉토리에 대한 정보를 용량별로 비율을 계산해 제공하고 두번째는 루트 디렉토리 다음에 있는 서브 디렉토리 별로 용량을 비율로 계산해 제공한다. 차트 형태와 더불어 일반 사용자들이 눈에 익은 형태인 트리 구조로 전체 용량의 크기, 디렉토리별 파일의 갯수, 서브 디렉토리 갯수 등을 출력해 주기 때문에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도스 때부터 하드 디스크에 대한 통계자료를 일목요연하게 내 주는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제품이었는데, 윈도즈용에서는 더욱 더 멋진 그래프와 함께 사용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한다.

Grabit Professional v 4.0
○ 자료위치 : HiTEL pcline 자료실 379번
○ 개발회사 : Software Excellence By Design Inc (쉐어웨어)

○파일크기 : 11만2천5백99 Byte

본 소프트웨어가 하는 일은 윈도즈상의 화면에 나와있는 화면을 캡쳐하는 일이다. 윈도즈에 관련된 책이나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서 일반 사용자들도 특수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

화면 캡쳐가 주목적이므로 특별한 기능은 없으나 캡쳐할 화면을 특정 영역별, 특정 윈도우, 전체 윈도우, 타이틀 바를 뺀 화면부분, 화면의 메뉴부분 등으로 구분하여 작업할 수 있다.

그리고 각 화면 캡쳐 방법에 대한 단축키가 제공되므로 태스크 스위치를 할 필요 없이 바로 화면 캡처가 가능하다. 저장시 파일 형식은 *.BMP와 *.RLE 형식이 지원된다. 각각의 형식으로 별도의 저장도 가능하고, 동시에 두가지 형식으로 저장도 가능하다.

이 소프트웨어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화면 캡쳐 유틸리티에 비해 파일의 크기가 작다는 데 있다. 따라서 여러 장의 화면을 캡쳐해야 할 경우에 무척 요긴하다. 또 어두운 화면을 캡쳐할 때 반전시킬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며 도스 화면의 캡쳐시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Body Insight for Windows
○ 자료위치 : 천리안 PDSWIN 4 자료실
○ 개발회사 : Infomative Graphics Corp. (데모버전)
○파일크기 : 1백14만7천7백65 Byte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보조 학습, 즉 CAI(Computer Aided Instruction) 분야가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 문자 위주의 학습용 소프트웨어들이 선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멀티미디어에 대한 강한 열풍과 함께 그림 사진 동화상 음성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학습 보조 도구들이 많이 우리들 눈에 띈다. 인간의 학습욕구는 영원불멸한 것이므로 앞으로 좀더 다양한 CAI 관련 소프트웨어들이 선을 보일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조금은 특이한 기능을 제공한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인 Infomative Graphics가 개발한 데모 버전으로, 그 동안 일반적으로 보아왔던 교육용 소프트웨어와는 판이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신체의 모든 장기와 뼈 근육 신경계 혈관 소화계 호르몬계 내분비계 등을 신체 부위별로 비교해가며 볼 수 있다. 신체의 특정 부위를 선택한 후 마우스를 클릭하면 해당 부위의 신경계 호르몬계 소화계 근육배 등을 항목별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화살표를 이용하여 위치까지 표시해준다.

CAI용 소프트웨어답게 설명이나 특정 부위에 대한 문자 검색 기능이 제공되고, 각 부위 별로 문제를 제공하는데, 결코 쉬운 수준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신체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특정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문제를 풀면서 간단한 학습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

특정 부위를 더블 클릭하면 해당 부위를 좀 더 확대한 모습이 계속해 나타나기 때문에 의과대학이나 생물학을 전공하는 사용자에게도 무척 요긴하다.
 

보디 인사이드 포 윈도즈
 

QCD
○ 자료위치 : 천리안 PDSWIN 4 자료실

○ 개발회사 : 공개 소프트웨어
○파일크기 : 10만2천9백12 Byte


최근 멀티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리들 곁에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한 부가장치가 CD-ROM 드라이버다. CD-ROM은 6백40MB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각종 타이틀을 실행하기 위한 부가장치이지만, 컴퓨터용 CD-ROM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으면 일반 음악용 CD를 바로 들을 수 있다. 별도로 CD 플레이어를 살 필요가 없이 CD-ROM드라이버에 음악 CD를 집어넣고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습성을 가진, 윈도즈 사용자들에게 한번 권할 만한 소프트웨어다. 이 프로그램은 CD-ROM 드라이버를 마치 CD 플레이어와 같이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마치 CD 플레이어의 스위치와 똑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웬만한 고급기능은 거의 다 갖추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일반 CD 플레이어보다 기능이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재생, 일시 정지, 빠르게 앞으로, 빠르게 뒤로 등의 기본기능 뿐만 아니라 곡을 바로 선곡하는 번호별 선곡기능, 연주 시간 표시 기능등이 제공되며, CD를 꺼낼 수 있는 이젝트 기능까지 제공된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일단 음악을 틀어 놓으면 강제로 스톱시킬 때까지는 독립적으로 실행이 되기 때문에 다른 작업을 하여도 전혀 문제가 없다. 깊은 밤 사무실에서 혼자 야근을 할 때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작업을 한다면 훨씬 더 피로감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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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이한순 실장
  • 이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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