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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이 불임의 원인

잘사는 나라일수록 출산율 감소


불임 원인중의 하나가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잘사는 나라일수록 아이들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불임증으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여성만이 아니다. 의외로 남성 불임환자도 많다.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 불임환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

그렇다면 건강한 젊은 남녀가 왜 불임증에 걸리는 걸까. 멕시코에서 18년 동안 인디언의 영양생태조사를 계속해온 일본 영양생태학자 이즈미타니 박사는 "단백질 중심의 현대 영양학이 불임환자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라며 "18년동안 멕시코에서 근무하면서 불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를 한쌍도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불임이 되기 쉽다는 것. 그의 논리는 다음과 같다. 인간과 단백질의 관계는 식물과 질소비료의 관계와 대단히 비슷하다. 성장기의 식물에 질소비료를 적정량 투여하면 원기있게 꽃을 피우고 좋은 씨앗을 만들지만, 너무 양을 많이 하면 잎이랑 줄기는 무성하게 자라도 꽃이 피지않고 열매도 맺지 못한다. 더 지나치면 뿌리가 썩어 고사된다. 식물의 생성 재생산기능을 질소가 콘트롤하기 때문이다.

동물도 마찬가지. 질소는 매우 중요하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3대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에 질소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단백질뿐이다. 인간도 질소를 너무 섭취하면 키가 커지고 튼튼해지지만 종자를 맺을 수 없다. 즉 생식능력이 저하된다.
이 이론은 아직 정확한 검증을 거친 단계는 아니지만 독창성 있는 학설로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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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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