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해야 땅바닥에 기어다니는 코브라가 천방지축으로 날아다니는 새에게 일격을 가한다.
문제
(1) 식물중에는 곤충같은 작은 벌레를 잡아먹는 것이 있다. 이런 식물들을 식충식물이라 하는데, 이중 파리지옥은 어떻게 벌레를 잡을까?
① 항아리 모양의 입을 벌리고 벌레가 그 속으로 떨어져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② 잎의 표면에 끈끈한 진액을 낸 뒤 벌레가 달라 붙으면 잡아 먹는다.
③ 잎을 벌리고 있다가 벌레가 앉으면 잎을 잽싸게 닫아버린다.
(2) 불가사리는 조개를 매우 잘 먹으므로 조개 양식장에 큰 피해를 준다. 이들은 어떻게 조개를 잡아 먹을까?
① 관족을 조개껍데기에 붙인 후, 팔을 휘둘러 조개를 바위에 부딪치게 한다. 그런 다음 껍데기에 구멍을 내서 빨아 먹는다.
② 관족을 껍데기에 붙이고 껍데기를 열어 잡아 먹는다.
③ 조개를 끌어안고 온몸에 힘을 주어 조개를 깨뜨려 먹는다.
(3) 새중에는 꿀벌의 유충을 즐겨 먹는 것이 있다. 그런데 꿀벌의 집은 땅속이나 나무구멍 속에 있기 때문에 유충을 잡기가 쉽지 않다. 체구가 참새만한 조그만 이 새들은 어떻게 꿀벌의 유충을 잡아 먹을까?
① 다른 동물을 유인해 꿀벌의 집을 파헤치게 한뒤 꿀벌의 유충을 잡아 먹는다.
② 체구는 작지만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이 있으므로 벌집을 파헤쳐 유충을 꺼내 먹는다.
③ 독특한 향이 나는 자신의 분비물을 벌집 주변에 묻혀 놓은 뒤 꿀벌의 유충을 유인해 잡아 먹는다.
(4) 일생의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코알라는 가끔 나무에서 내려와 모래땅이 있는 곳으로 간다. 이들은 그곳에 가서 어떤 일을 할까?
① 모래밭에서 뒹굴어 몸에 묻어 있는 벌레를 털어 버린다.
② 모래를 먹는다.
③ 모래땅 근처에서 자라는 유칼리나무의 새순을 먹는다.
(5) 원숭이류는 보통 30~40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단체생활을 한다. 동물원에서 원숭이를 관찰하면 이들은 서로 상대방의 털을 뒤져 무엇인가 먹는 듯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다음 설명중 타당하지 않은 것은?
① 털 사이에 있는 이나 그외 다른 벌레를 잡아 먹는다.
② 털 사이에 있는 비듬을 떼어 먹는다.
③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보이기 위해 털을 손질해준다.
(6) 인도 등지에 사는 강한 독을 가진 코브라는 개구리 다른 뱀 쥐 새 등을 잡아 먹는다. 이들은 어떻게 새를 잡아 먹을까?
① 나무를 잘 타는 코브라가 새 둥지로 기어 올라가서 잡아 먹는다.
② 나무 위에 올라가 있다가 떨어지면서 먹이를 잡는다.
③ 몸을 숨기고 꼬리를 살살 흔들어 다른 동물을 유인해 잡아 먹는다.
정답
(1) ③ 식물중에서 자신의 잎을 변형시킨 뒤 이것으로 곤충같은 작은 벌레를 잡아 먹고 살아가는 것이 있다. 이런 식물들을 식충식물(벌레잡이식물)이라고 한다. 식충식물의 대부분은 양분이 부족한 습지에 살고 있다. 이들도 다른 식물처럼 엽록소를 갖고 있어 광합성을 할 수 있으나 질소동화작용은 활발하게 하지 못한다. 그래서 벌레를 잡아 먹는데 이 벌레들을 녹여 흡수함으로써 부족한 질소 인 칼륨 등의 양분을 얻고 있다. 식충식물로 잘 알려진 것으로는 끈끈이주걱파리지옥 벌레잡이통풀 등이 있다.
끈끈이주걱은 잎의 표면에 많은 잔털이 나 있고 그 끝에 끈끈한 진액이 묻어 있다. 벌레들이 모르고 앉으면 끈끈이에 달라붙게 되는데 이때 잔털이 이 벌레를 감싸서 녹여버린다. 벌레잡이통풀은 잎이 항아리 모양으로 생겼는데 벌레가 그 속으로 떨어져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파리지옥은 잎을 벌리고 있다가 벌레가 앉으면 잎을 잽싸게 닫아버린다.
(2) ② 불가사리의 몸은 마치 별처럼 생겼으며 몸의 중앙부로부터 다섯개의 팔이 사방으로 뻗어 있다(방사대칭). 그들의 입은 몸의 아래에 있고 항문은 등쪽에 있다. 팔의 아래쪽에는 많은 관족이 있어 이것으로 이동하거나 먹이를 잡는다. 불가사리가 조개(대합)를 공격할 때에는 먼저 몸을 굽혀 팔로 조개를 끌어안은 다음, 많은 관족을 조개껍데기에 붙이고 그 껍데기를 벌리기 위해 힘을 쓰기 시작한다. 여기에 맞서서 조개는 껍데기를 꼭 닫아버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조개는 지쳐버려 껍데기가 열리게 된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불가사리는 자기의 위(胃)를 뒤집어 입 밖으로 내민다. 그리고 조개의 연한 살을 싼 채 그대로 소화하기 시작한다. 먹이가 반쯤 소화되면 위속에 넣어 완전히 소화시킨다. 작은 조개일 때에는 통째로 삼켜 위에서 소화시키고 남은 껍데기는 입을 통해 내버린다.
(3) ① 벌집안내새는 아프리카에 사는 참새만한 새인데 꿀벌의 유충을 즐겨 먹는다. 그런데 꿀벌의 집은 땅속이나 나무 구멍 속에 있기 때문에 벌집안내새 자신의 힘만으로는 유충을 잡아먹지 못한다. 때문에 그들은 다른 동물을 유인한다. 울음소리를 내거나 꼬리를 펼쳐 날아감으로써 강한 발톱과 힘을 가진 라텔이라는 동물을 꿀벌의 집까지 안내하는 것이다. 벌집안내새는 라텔이 파헤쳐놓은 꿀벌의 집에서 흘러 나오는 유충을 먹는다. 대신 라텔은 꿀을 먹는다. 벌집안내새는 다른 새보다 피부가 두꺼운 벌의 침세례를 막을 수 있다.
(4) ② 코알라는 일생의 대부분을 나무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거의 물을 먹지 않는다. 단지 유칼리나무 잎에 함유된 수분과 잎 표면에 묻은 물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들은 오줌을 적게 누고 또 모피가 치밀하므로 땀도 그다지 흘리지 않는다.
닭을 비롯한 일부 조류는 식물성 먹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갖고 있는데, 코알라에게도 그와 비슷한 기관이 있다. 몸속에 모래나 작은 돌을 채워 넣어 소화를 돕는 것이다. 이 모래나 작은 돌은 먹이와 함께 조금씩 배설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섭취, 보충해야만 한다.
코알라의 맹장은 매우 길어 2m 정도 된다. 이들은 유칼리나무의 잎만 먹는다. 유칼리나무의 성분중 코알라가 실제 이용하는 것은 셀룰로오스 등의 탄수화물이다. 그들은 셀룰로오스를 직접 분해 흡수할 수 없으므로 맹장을 '발효실'로 사용, 그곳에 있는 장내세균의 힘을 빌어 셀룰로오스를 분해한다.
(5) ① 원숭이는 보통 30~40마리가 무리를 이뤄 사회생활을 한다. 이들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다양한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다. 원숭이의 사회질서는 리더제 순위제 혈연제라는 원칙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털손질 행위는 부모나 자식 등 혈연사이에서 행해진다. 털손질로 몸을 청결하게 하며 서로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털손질하면서 소금기가 있는 비듬을 떼어 먹는다. 이러한 행위는 그들에게 부족한 염분을 보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6) ③ 상대를 위협할 때 목을 세우는 뱀을 일반적으로 코브라라고 한다. 코브라는 인도를 비롯해서 말레이지아 필리핀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등지에 퍼져 있다. 그들이 먹이를 잡을 때는 몸의 대부분을 풀속에 숨기고 꼬리만 밖으로 꺼내 살살 흔든다. 그러면 쥐나 새 등이 지렁이로 착각하고 접근하게 되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덮쳐서 강한 독으로 마비시킨 후에 잡아먹는다.
뱀독은 독의 작용에 따라 두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신경독과 혈액이나 근육을 파괴시키는 용혈독(출혈독)이 그것이다. 코브라의 독은 이른바 신경독이라고 불리는 매우 강한 독이다. 사람도 한번 물리면 죽는다. 가끔 코브라끼리 싸우다 그중 한마리가 숨이 막혀 죽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맹독을 가진 코브라에게도 천적이 있는데 바로 몽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