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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때렸을까?

1980년 이래로 많은 과학자들은 상당한 크기의 소행성 또는 혜성이 약 6천5백만년 전에 지구와 충돌하여 공룡과 그 밖의 많은 생명체를 멸종케한 재앙을 일으켰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물체가 정확히 어디에 충돌했는가? 지구상 어디엔가 상처를 남겨 놓았을 터인데 말이다.

사실 충돌이 만들어 낸 '화석분화구'는 지구 전역에 흩어져 있어 유성이 부딪쳤던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 적어도 70여개가 발견됐다. 가장 큰 지점들 가운데 중앙 온타리오에 있는 브렌트 분화구와 북 퀘벡에 있는 첩 분화구는 각각의 너비가 2마일이 된다. 그것들은 바람 물 생명체에 의해 거의 마모되었으나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아직도 그 원형구조는 식별이 가능하다. 지구 위의 상처 자국인 셈이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화석 분화구는 단지 지난 1백만 또는 2백만년전에 만들어졌으나, 6천5백만년전에 충돌했던 물체와 비교해 볼때 하찮은 물건이 된다. 공룡을 죽였던 그 괴물은 적어도 너비 150마일 정도의 분화구를 남겼음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그 어마어마한 상처는 어디에 있을까?

물론 지워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6천5백만년이나 지났으니 조그만 자국만 남아 있을 것이라는 짐작뿐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열심히 그 어떤 자취라도 찾으려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충돌의 최초의 표시는 전세계에서 발견된 6천5백만년 된 암석의 얇은 층이며 여기엔 희귀한 금속인 이리듐이 비교적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유성에는 지구표면보다 이리듐이 더 풍부하여 그 이리듐은 본래 유성에 있었던 것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리듐의 또 다른 그럴듯한 출처가 있다. 거대한 화산이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에 지구표면보다 이리듐이 더 풍부하다고 알려진 지구내부로부터 이 암석을 끌어냈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분화구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유성충돌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우리는 분화구 생성의 또 다른 이유를 상상할 수 없기에 유성충돌에 관한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

물론, 우리는 그 분화구만 찾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나의 커다란 유성과 충돌할 때, 그 힘과 열은 지각의 암석구조에 충격을 주어 커다란 압력하에서만 형성되어지는 석영을 만들어 낸다.

그와 같은 충격이 탄생시킨 석영은 무료로 제공된 셈이다. 아이오와에는 너비 20마일인 분화구같은 표식이 발견됐다. '만손 분화구'라 불리는 이것은 그 생성시기가 유성충돌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게다가 북아메리카는 다른 대륙보다 더 많은 양의 석영을 매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비록 그 분화구가 너무 작아 충돌한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유성이 아이오와를 때렸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 아리조나대학의 과학자인 알랜 힐드브랜드씨와 월리엄 보인튼씨는 하이티의 서부지역에서 충격이 가해진 다량의 석영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석영의 가장 두꺼운 층-약 1인치 정도의 두께인-은 북미 콜로라도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하이티에서 발견된 것은 그 두께가 거의 20인치나 되며 이리듐이 풍부한 암석층 바로 밑에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이티섬이 그 충돌과 특별히 근접한 곳이어서 북미에 있는 더 먼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파편을 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충격이 가해진 석영의 유형은 대륙보다 해저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로부터 아마도 그 거대한 유성이 대양에 충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바다에 부딪쳤기 때문에 그 분화구를 찾아 내는 것이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힐드브랜드씨와 보인튼씨는 아이티 남쪽에 면한 대양을 조사하고 만일 유성이 그 대양에 부딪쳤더라면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거대한 쓰나미(tsunami), 즉 해일의 표시를 찾아보았다. 결국 그들은 콜롬비아 바로 북쪽에 위치한 카리브해 바닥에서 함몰부위를 찾아냈다. 그것의 너비는 약 1백80마일이며 분화구의 남겨진 모습은 원형 그대로일 것이다. 힐드브랜드씨와 보인튼씨는 이것이 과학자들이 찾고 있던 바로 그 상처라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한 좋은 후보지라고는 생각한다.

미국 지질 조사학회의 브루스 보어씨와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러셀 세이츠씨 등 다른 과학자들도 그 상처를 찾고 있다. 그들은 서부쿠바에서 두께가 40피트나 되는 충격이 가해진 석영층을 발견했다. 또한 서부 쿠바의 바다 속에는 그 상처를 입증할 만한 커다란 함몰지역이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보어씨와 세이츠씨는 그 석영의 매장량에 대해서는 조사할 수가 없었다. 적대국가인 쿠바에서 연구허가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간접적인 증거에만 의존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조사는 점점 핵심을 향해 좁혀들어가고 있으며, 만일 상처가 있기만 하다면 오래지 않아 발견될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거대한 공룡을 멸종시킨 것은 하늘의 포탄이었다는 일반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게 될 것이다. 유성의 충돌. 그것은 거대한 창조물에 걸맞는 거대한 종말이었을 것이다.

Finding The Scar

Where did it hit? Ever since 1980, many scientists have believed that a sizable asteroid or comet struck the Earth about 65 million years ago and initiated a catastrophe that destroyed the dinosaurs and many other forms of life. But if so, exactly where did the object strike? It should have left a scar on the Earth.

In fact, "fossil craters" are scattered over the Earth, marking where meteorites have struck. At least 70 of them have been discovered. The largest well-established ones are Brent Crater in central Ontario and Chubb Crater in northern Quebec - each over 2 miles wide. They have been mostly rubbed out by the action of wind, water and life, but their circular structure can still be seen from the air - visible scars on the planet.

The fossil craters we know best were only formed in the last one or two million years, however, and they were produced by pipsqueak objects compared to the one that may have struck 65 million years ago. The monster that killed the dinosaurs must have left a crater at least 150 miles across. So where is that tremendous scar?

It may be gone, of course. After 65million years, perhaps little sign of it can be left. Nevertheless, scientists are searching eagerly for any trace of its existence. The reason is simple. The original indication of the strike is a thin layer of rock 65million years old found all over the world, which is comparatively rich in the rare metal, iridium. Meteorites are richer in iridium than Earth's crust is, so it may have been meteoric in origin, but there are other possible sources for the iridium, too. A period of vast volcanic activity may have brought up rock from Earth's interior, which is also richer in iridium than the crust is.

If, however, a crater can be found, that can only have been caused by a meteorite strike. Nothing else we can imagine would do, and that would settle the matter.

Of course, we don't have to actually find the crater itself. When a large meteorite strikes, the force of its impact and the heat it produces shocks the stony structure of the Earth's crust, producing a type of quartz that is formed only under great pressure.

The existence of such 'shocked quartz' is a giveaway, and in Iowa there are the signs of that may be crater that is 20 miles across. It is called the 'Manson Crater' and it may be the right age. What's more, North America contains more deposits of shocked quartz than other continents do. For that reason, there is some feeling that the meteorite struck Iowa, even though the crater seems too small to have done the job.

But now, two scientists from the University of Arizona, Alan Hildebrand and William Boynton, have located a quantity of shocked quartz in the western portion of Haiti. The thickest layers of shocked quartz - about one inch thick or less - in North America are found in Colorado. In Haiti, however, the deposit is almost 20 inches thick, and is just below the iridium-rich layer of rock. For that reason, it could be supposed that the island of Haiti was particularly close to the strike and received much more debris than more distant regions in North America did.

What's more, the shocked quartz seemed of a type that was characteristic of ocean bottoms rather than of continents, so perhaps the great meteorite struck the ocean.(which would make the crater much harder to find.)

Hildebrand and Boynton searched the oceans south of Haiti and looked for signs of a great tsunami, or "tidal wave," that would have taken place if a meteorite had struck the ocean. Finally, they found a depression in the ocean floor in the Caribbean Sea just north of Colombia. It is about 180 miles across and it could well be all that is left of the crater. Hildebrand and Boynton don't insist that this is the scar scientists are looking for, but they feel it is a good candidate.

Two other scientists, Bruce Bohor of the U.S. Geological Survey and Russell Seitz of Cambridge, Mass., are also searching for the scar. They point out a place in western Cuba where the layer of shocked quartz may be up to 40 feet thick, and that there may be a place in the ocean just west of Cuba where there is a depression large enough to represent the scar.

Unfortunately, Bohor and Seitz have not been able to examine the deposit of shocked quartz for themselves. Negotiating permission to work in a hostile Cuba is not easy, so they are forced to go by second -hand descriptions.

Nevertheless, it would seem that the search is narrowing and that, before very long, if there is a scar to be found, it will be. Perhaps it will be a sufficiently unmistakable one to end the dispute and bring about a general agreement that it was heavenly artillery that destroyed the magnificent dinosaurs.

It would have been a spectacular end for those spectacular creatures.

199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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