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로케트사업으로 돈벌이를 하려고 나선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올초 소련수상 '니콜라이 리즈코프'는 제3세계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하여 인공위성 발사 로케트의 세일을 공헌하였다. 또 그는 아직도 소련제 로케트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잠재고객을 겨냥하여 소련의 로케트 즉 인공위성 발진장치가 서방것에 비해 손색이 없음을 주장했다.
소련은 그동안 인공위성발진장치의 수요가 급증함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최근 미국의 우주왕복선과 프랑스의 아리안로케트의 기계적결함이 밝혀져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
더우기 현재의 소련경제는 저유가에 의한 수입감소로 외화가 절실한 실정.
'리즈코프'는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계획을 통해 국가수입이 다소 도움을 받을 것이다. 우리와 고객 상호간에 충족되는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소련우주국 책임자에 의하면 인도가 소련의 세일에 응한 첫번째 국가가 되었고, 올 연말쯤 소련의 로케트는 인도의 인공위성을 발진시킬 예정이라고.
지난해 11월 소련은 태국에 통신위성발진협상을 제의해 왔는데 막판에 미국의 압력으로 결렬되었다.
미국은 대부분 자국부품으로 제작된 인공위성이 소련에 노출될 경우, 첨단기술이 고스란히 이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소련은 프로톤, 소유즈로케트에도 상당수의 발진장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들의 로케트장사계획의 성패는 미국의 반대를 어느 정도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