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음이름 도, 레, 미, 파, 솔, 라, 시를 처음 정리한 사람은 바로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예요. 2500년 전의 어느 날, 피타고라스는 쇳덩이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듣다가 쇠의 무게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난다는 점을 알아챘어요. 또, 팽팽하게 당겨진 줄을 튕길 때는 그 줄의 길이에 따라 다른 소리가 난다는 것도 알게 됐지요. 줄이 길면 낮은 음이, 짧으면 높은 음이 났던 거예요.
피타고라스는 기준이 되는 줄의 길이를 정하고, 이 줄에서 나는 음을 ‘도’라고 불렀어요. 기준의 1/2 길이인 줄에서 나는 소리는 ‘한 옥타브★ 높은 도’라고 했지요. 줄의 길이가 절반씩 줄어들 때마다 조화로운 소리가 난다고 여겼거든요. 그리고 그 사이에 다양한 소리가 나도록 일정한 비율에 따라 각기 다른 길이의 줄을 6개 더 넣었어요. 이렇게 해서 만든 음계가 우리에게 익숙한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됐답니다.
용어 설명
옥타브★ 음계의 간격을 나타내는 단위예요. 한 옥타브 올라갈 때마다 소리의 진동수는 2배씩 높아지지요. 더 많이 진동할수록 더 높은 소리가 나요.